국민연금공단, 기초연금 집중 안내..."고시원도 놓치지 않을 것"
국민연금공단, 기초연금 집중 안내..."고시원도 놓치지 않을 것"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3.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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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용진)은 지난 11일 고시원, 여인숙 등 비주택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초연금 신청 안내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규정상 기초연금은 반드시 대상자가 신청해야 받을 수 있지만, 대상자가 수급 요건을 갖췄음에도 주거 불안정으로 신청 안내문을 제때 받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신청 시기를 놓쳐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공단은 고시원에 거주하는 수급 대상자를 선별해 개별적으로 신청 안내문을 발송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비주택 거주시설 운영자에게도 기초연금제도와 신청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해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공단 관계자는 "거주불명등록자 등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게 생활하는 고령 취약계층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단은 지난해 코로나19로 고용악화, 매출감소 등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반영해 전년보다 더 많은 대상자에게 기초연금 안내를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2만4000여명이었던 신청자 수는 지난해 3만3000명으로 9000명 가량 증가했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생일이 속한 달의 1개월 전부터 신청할 수 있다. 올해는 1956년생이 신규 신청 대상이다. 월 최대 30만원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도 지난 1월부터 수급자 전체로 확대됐다. 대상자는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나 읍·면사무소 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지사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김용진 이사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어르신이 기초연금을 신청하고 제때에 받아 노후 생활안정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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