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구매후 3년↑ 사용, 집먼지·진드기 원인 꼽혀
이불 구매후 3년↑ 사용, 집먼지·진드기 원인 꼽혀
  • 안무늬
  • 승인 2014.07.2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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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브자리 제공

 


절반 가까운 소비자들이 이불 구매 후 3년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가정의 침구 교체 주기, 세탁 주기, 세탁 방식이 집먼지 진드기 활성화의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침구전문업체 ㈜이브자리가 지난 7~20일 침구 위생인식 설문조사 진행 결과, 침구류 구매 후 사용 기간을 묻는 질문에 베개의 경우 68%의 응답자가 3년 이상 사용한다고 답했다. 

세탁은 집에서 일반 물 세탁을 계절 한 번 꼴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그 외 항목 별로 ▲ 침대커버 49%, ▲ 이불 47%, ▲ 베개 31.5%, ▲ 베개커버 21.5%로 집계됐다. 특히 이불의 경우 구매 후 5년 이상 사용한다 응답한 비율도 20.5%로 나타났다. 기타 답변으로는 낡거나 떨어져 헤질 때까지 사용한다는 응답도 있다.

침구류 세탁 방법을 묻는 질문에 ▲ 커버 88.5%, ▲ 베개 75.5%, ▲ 이불 57%의 응답자가 직접 물세탁 한다고 응답해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침구류를 집에서 일반 물세탁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세탁 주기는 상대적으로 세탁이 쉬운 베개 커버나 침대 커버와 달리 이불의 경우 계절 한 번 꼴로 세탁한다는 응답 비율이 44%나 됐다. 연 1회라고 응답한 비율도 17%나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반 이상인 55%의 소비자가 침구류 위생 중 가장 걱정되는 점으로 알러지를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를 꼽았다. ▲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 번식(30.5%), ▲ 불쾌한 냄새(6%), ▲ 땀과 분비물로 인한 얼룩(5.5%) 순으로 냄새나, 얼룩 등 눈에 보이는 부분 보다는 진드기, 세균 등 보이지 않는 부분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브자리 ‘알러지케어’ 연구팀은 “집먼지 진드기는 주로 직물 표면이나 안쪽에 기생하여 인체의 피부각질이나 비듬을 영양분으로 살아간다. 이러한 집먼지 진드기의 사체나 배설물이 신체 접촉하거나 호흡하게 될 경우 아토피 , 천식, 알러지성 비염, 결막염 등 유발의 원인이 된다”며 “집먼지 진드기는 세탁만으로는 박멸이 안 되고 또 3년을 주기로 과다 발생한다. 결과적으로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침구 위생관리 패턴 즉, 우리나라 가정의 침구 교체 주기, 세탁 주기, 세탁 방식이 집먼지 진드기 활성화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각각 100명씩 총 2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 대부분은 여성(89%)으로 30대가 42.5%로 가장 많았고, 40대 24%, 20대 22.5%, 50대 11% 순으로 참여했다.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와 함께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침구 위생인식 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소비자들의 침구위생인식 실태를 파악하고, 침구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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