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에 강과 계곡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물놀이 사고로 인해 매년 평균 150명이 사망하며, 이는 교통사고와 화재 다음으로 많은 인명피해를 내는 사고다. 특히 6~8월 하절기에 집중적으로 발생, 10~20대의 사고 비율이 전체의 약 52%를 차지한다고 하는데, 특히 어린이 사고 위험이 높은 점을 감안해 어린이를 동반한 물놀이 활동을 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캠핑장에서도 어린이들이 외부에서 놀다 그늘막(타프)이나 텐트 버팀줄에 걸려 넘어져 심한 타박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바람개비나 야광줄을 설치하거나 다 마신 맥주캔을 꽂아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캠핑카나 캠핑 트레일러 화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은 피서지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시 구조법과 심폐소생술에 대한 안내다.
◇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시 행동요령
- 화상 상처 부위는 찬물에 담가 열을 식힌다. 오래 담그면 저체온증에 빠질 수 있으므로 10분을 넘기지 않는다.
- 충분히 식힌 후 화상용 크림을 바르거나 거즈를 붙이고 심한 경우에는 억지로 옷을 벗기면 안 된다.
- 아이가 감전되면 고무장갑 등을 이용해 전기를 재빨리 차단시키고 아이를 신속히 떼어놓는다.
- 감전시 호흡이 없으면 즉시 인공호흡을 하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담요 등으로 아이를 따뜻하게 해준다.
- 양잿물을 마셨다면 억지로 토하게 하지 말고 우유를 먹인 후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 분말 화학약품의 경우에는 먼저 약품을 털어낸 뒤 물로 씻어낸다.
- 더위 먹었을 경우, 발을 조금 높이 올려 편안히 눕히고 팔다리 부위를 주물러 준다. 옷을 느슨하게 한 뒤 찬물로
- 몸을 씻어 주거나 에어컨 등을 켠다. 의식이 있다면 물을 조금씩 먹이고 그래도 차도가 없으면 신속히 병원에 데려간다.
◇ 응급처치요령
생활 속에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나 재난에 대비해 알아야 할 것 중 하나가 응급처치 요령이다. 환자 발생 후 최초 5분을 지칭하는 골든타임은 소생률 향상을 위한 결정적 시간이다. 골든타임을 벌기 위해 가장 중요하고 긴급한 응급처치가 심폐소생술과 기도폐쇄 시 응급조치다.
▲ 성인과 다른 영아 심폐소생술
① 기도유지-호흡 확인-인공호흡-순환 확인-흉부압박의 순서로 심폐소생술을 한 뒤 119에 도움을 청한다.
② 머리를 심하게 젖히면 기도가 폐쇄될 수 있다. 머리를 약간만 뒤로 젖히거나 턱만 살짝 들어 올린다.
③ 소아나 영아는 호흡량을 줄여 체구에 맞게 흉곽이 부풀어 오를 정도로 넣는다. 영아의 경우 응급처치자의 입으로 코와 입을 동시에 덮고 인공호흡한다.
④ 흉부압박 위치는 유두선과 흉골의 교차지점 바로 아래이며, 두 개의 손가락으로 흉곽의 3분의 1 또는 2분의 1 깊이로 눌리도록 압박한다.
▲ 기도폐쇄시 응급조치 '하인리히 법'
영아의 경우에는 머리를 아래 방향으로 향하게 해 아이를 안고 견갑골 사이의 등을 손바닥으로 5회 두드린다. 다시 뒤집어 한 손으로 영아의 뒷머리를 받쳐주면서 다른 한 손으로 영아의 흉골 사이에 손가락 두 개를 수직으로 세워 분명하고 확실하게 5회(1초에 1회 속도) 압박한다. 입안의 이물질이 확인되면 제거한다. 흉부압박 후에도 의식이 없으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