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포스코건설-금호산업, 규제지역 옆동네 비규제지역서 이달 분양
반도건설-포스코건설-금호산업, 규제지역 옆동네 비규제지역서 이달 분양
  • 채민석 전문기자
  • 승인 2021.03.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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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크게 오른 규제지역 피해 옆동네 관심 커져
비규제 혜택 누리며 동일생활권에서 인프라 활용
풍선효과로 주목받고 있는 반도건설 ‘창원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투시도
풍선효과로 주목받고 있는 반도건설 ‘창원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조감도

[베이비타임즈=채민석 전문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는 핀셋 규제로 같은 지역에서도 규제지역과 비규제지역으로 갈리는 가운데, 규제지역과 인접한 옆동네 비규제 아파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집값이 크게 오른 규제지역은 일반적으로 교통, 상업시설, 학군 등 생활 인프라가 탄탄하게 조성돼 있고 미래가치도 높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이런 규제지역과 인접해 있지만 규제를 비껴간 옆동네가 풍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즉 행정구역상 나눠져 있지만 사실상 동일 생활권으로 인프라를 공유하면서 집값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규제를 비껴가면서 청약자격, 대출한도 등에서도 유리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의 관심이 높다.

규제지역 옆동네로 풍선효과를 본 대표적인 곳으로는 창원 마산합포구와 회원구가 손꼽힌다. 지난해 12월 의창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성산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자 마산 합포구·회원구 일대 부동산 시장으로 관심이 옮겨갔다.

경기도 양평도 마찬가지다. 수도권에서 얼마 남지 않은 비규제지역인 양평은 서울 송파권까지 이동이 가까우면서 집값도 저렴해 수요자들이 몰렸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계약 개시 5일 만에 전세대 계약(740가구)을 완료했다.

이런 가운데 규제지역과 동일 생활권을 누리면서 집값은 저렴한 옆동네에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반도건설은 창원 마산합포구 가포택지지구 B-1블록에 '창원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3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가포택지지구는 47만㎡ 규모의 창원시 균형발전을 잇는 새 도시로 마창대교를 통해 동일생활권인 성산구와 바로 연결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5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84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가포초, 유치원(예정), 중학교(예정)가 위치하며 단지 내 별동학습관에서는 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육특화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중앙에 축구장 2.5배 크기의 중앙공원이 조성되고, 5-Bay 혁신 특화설계와 첨단 IoT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포스코건설 역시 충남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일원에 '더샵 탕정역센트로'를 3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8층, 11개동, 전용면적 76~106㎡, 총 93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곡교천을 사이에 두고 아산 탕정지구와 맞닿은 탕정지구 생활권에 속한다. KTX·SRT 천안아산역, 지하철 1호선 아산역, 배방역이 인접하고, 21번 국도가 맞닿아 있어 편리한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다. 더불어 오는 12월에는 지하철 1호선 탕정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당진~천안 고속도로(예정) 중 아산~천안 구간도 오는 2022년 개통할 예정이다.

금호산업도 이달 포천시 군내면 구읍리에 '포천 구읍리 금호어울림'(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29층, 6개동, 전용 84㎡, 총 579가구로 구성된다.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를 이용하면 20분대로 서울 진입이 가능하다.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지하철 7호선 포천연장선 '포천역(가칭)'이 예정돼 있다.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포천역에서 강남구청역까지 1시간 내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그동안 규제지역이 새로 지정될 때마다 인접한 비규제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있었다"며 "규제지역과 동일생활권인 옆동네 비규제 아파트는 청약자격과 대출자격요건도 까다롭지 않고 전매도 비교적 자유로워 투자 수요가 몰리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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