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이상반응 시 응급대응체계 마련
[베이비타임즈=채민석 전문기자]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오는 26일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첫 번째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또한 그 다음날인 27일부터는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병원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원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을 위해 관련 지침을 배포해 각 기관이 예방접종을 준비하도록 했으며,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해 실제 예방접종 상황에 대비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접종 대상자 및 의료진에게 코로나19 ▲예방접종 전 ▲예방접종 시 ▲예방접종 후 다음 사항을 주의하도록 당부했다.
▲예방접종 전 주의사항
예방접종 하루 전, 예방접종 대상자는 예약된 예방접종 장소와 시간을 확인하고,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한 상태에서 접종 전 반드시 의사의 예진을 받아야 한다.
1차 접종 시 또는 코로나19 백신 구성 성분에 대한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경우 접종을 받아서는 안 된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37.5℃ 이상 발열 등 급성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접종을 연기해야 한다.
또한 임신부와 소아청소년은 백신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접종이 권장되지 않는다.
코로나19 백신별 1차·2차 예방접종 간격을 반드시 준수해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해야 하고, 다른 감염병 예방접종은 코로나19 예방접종과 최소 14일 간격을 두어야 한다.
▲예방접종 후 주의사항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및 조치를 위해 모든 접종 완료자는 예방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에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또한 접종 부위는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동시에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며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사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접종부위 통증이나 부기, 발적 등의 국소반응이나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전신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같이 접종 후 흔히 나타나는 이상반응은 대부분 수일(3일) 내 증상이 사라진다.
접종부위 통증이나 부기는 차가운 수건을 접종 부위에 대고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 이상반응이 발생했을 때는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알레르기 반응(두드러기나 발진, 얼굴이나 손 부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39도 이상 고열이나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이상반응의 증상이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정도로 심해지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등)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특히 예방접종 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은 매우 드물게 발생하지만 접종 후 수 분내 발생하고, 급격히 진행하는 응급상황시에는 의료기관의 관리 및 대응이 중요하다. 이에 의료인을 대상으로 철저한 예진을 통해 아나필락시스 위험군을 선별하고, 접종 후 15~30분 이상반응을 관찰할 예정이다. 또한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응급처치를 하도록 의료인 사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신속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질병관리청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1조에 근거해 국가 예방접종 후 불가피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에 대한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안전한 예방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예방접종 안전수칙을 잘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예방접종을 완료한 후에도 감염 및 전파 방지를 위해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등 코로나19 감염예방수칙을 계속 준수하기를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