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간호사' 초중고생 희망 직업 인기 상승...'코로나19' 영향
'의사·간호사' 초중고생 희망 직업 인기 상승...'코로나19' 영향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1.02.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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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희망직업 유튜버 4위, 웹툰작가 9위
'2020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 발표
학생의 희망직업 상위 20위 현황.(사진=교육부 제공)
학생의 희망직업 상위 20위 현황.(사진=교육부 제공)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초중고 학생들의 희망 직업에서 의사, 간호사, 생명·자연과학자 순위가 상승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지난해 7월 2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초·중·고생 2만 3223명, 학부모 1만 6065명, 교원 28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2020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의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비교.(사진=교육부 제공)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비교.(사진=교육부 제공)

초등생 희망 직업 1위는 지난 2018년부터 3년 연속 운동선수가 차지했다. 2위는 의사(7.6%)로 1년 전 4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3위는 교사(6.5%)로 1년 전 2위에서 한 계단 내려갔다. 

이어 4위 유튜버(6.3%), 5위 프로게이머(4.3%) 순으로 나타났고, 6∼10위는 경찰관(4.2%), 조리사(요리사·3.6%), 가수(2.7%), 웹툰 작가(2.5%), 제과·제빵사(2.3%)가 차지했다. 과거 초등학생들의 인기 직업이었던 과학자(1.8%)는 17위에 그쳤다.

중학생의 희망 직업비교.(사진=교육부 제공)

중·고등학생들은 초등학생보다 좀 더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사는 2007년 첫 조사 이후 14년째 중고생 희망 직업 1위를 기록했다.

중학생의 희망 직업에서는 교사가 8.9%로 1위였고, 그 뒤를 의사(6.2%), 경찰관(4.5%), 군인(3.5%), 운동선수(3.4%) 순이었다. 6∼10위는 공무원(3.1%), 뷰티디자이너(2.9%), 간호사(2.5%), 컴퓨터그래픽디자이너(2.4%), 조리사(요리사·2.3%)로 나타났다. 의사 순위는 전년과 같은 2위였으나, 간호사는 10위에서 8위로 올랐다.

고교생 희망 직업 1위 역시 교사(6.3%)였다. 2위 간호사(4.4%), 3위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3.6%), 4위 군인(3.4%), 5위 의사(3.2%) 순으로 집계됐다. 6~10위는 경찰관(3.0%),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2.9%), 뷰티디자이너(2.7%), 의료·보건 관련직(2.5%), 공무원(2.0%) 순이었다. 간호사는 1년 전 3위에서 2위로,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은 6위에서 3위, 의사는 11위에서 5위로 각각 상승했다.

학생들이 진로정보를 주요 획득하는 경로에 대해 인터넷 동영상 등 온라인 매체에서 관련 정보를 얻은 중학생 비율은 26.9%로 전년(19%)보다 증가했다. 고교생은 19.3%에서 27.8%로 늘었다. 

고교생의 경우 '담임교사'(27.3%)나 '학부모·가족'(24.0%)보다 '커리어넷'(48.9%) '인터넷 동영상', '대입정보 포털'(25.3%) 등 온라인 매체를 활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밖에 학교에서 창업가정신을 기르는 교육이 활성화되면서 고등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이 늘었다. 창업에 관심이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35.9%로 지난해보다 3.5%p 증가했다. 고등학생의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도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36.5%로 집계됐다.

교육부 구연희 평생미래교육국장은 “2020년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는 지난해 코로나19가 진로교육에 미친 영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진로교육이 위축되지 않도록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다양한 진로교육 학습 자료와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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