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이상은 3월 말로 접종 유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이상은 3월 말로 접종 유보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1.02.1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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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임상 정보 확인 후 접종 시행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정부가 만 65세 이상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계획을 유보했다. 임상 정보가 부족한 65세 이상의 자료를 좀 더 수집해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은 15일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하면서 만 65세 이상에 대해서는 3월 말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 방안을 다시 확정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의 임상 시험 참여자 숫자가 전체 7.4%인 660명에 그쳐 통계적 검증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자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앞서 지난 10일 식약처는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최종점검위원회를 개최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추가 임상시험 결과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65세 이상을 포함해 품목허가를 결정해 접종이 가시화 된 바 있다.

그러나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이후 종합적 검토 끝에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에 대한 추가 자료를 확인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유는 코로나19 예방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논란은 국민과 의료인의 백신 수용성을 떨어뜨려 접종률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 15명 중 10명 정도가 좀 더 근거를 확인한 후 접종하자는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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