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화이자 백신접종 모의훈련 실시
질병관리청, 화이자 백신접종 모의훈련 실시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1.02.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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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과 함께 합동 모의훈련 진행
“안전한 예방접종 체계 구축 및 개선점 모색할 것”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이하 ‘추진단’)과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원장 정기현, 이하 중앙예방접종센터)는 이달 9일 일정을 시작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위한 합동 모의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두시부터 시작한 해당 훈련은 화이자 백신 관련 접종 가이드라인을 보완하고 발생가능한 문제 상황을 확인·점검하기 위해 실시했다.

특히 화이자 백신의 경우 ▲초저온 보관 ▲해동·희석 후 짧은 유효기간 등 다른 백신에 비해 관리상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모의 훈련을 통해 접종 각 단계에서의 손실과 지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설정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예방접종센터는 앞서 가상 시나리오를 마련, 자체 훈련을 시행한 바 있다. 더욱이 9일 시작한 첫 합동훈련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실제 상황에 더 가까운 훈련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모의훈련은 백신을 이송 받아 초저온냉동고에 보관한 상태에서부터 시작한다.

▲해동실 이동 ▲전처리(해동 및 희석) 후 분주까지의 ‘예방접종 준비’ 단계와, ▲접종대상자 도착 ▲접수 ▲예진표 작성 ▲예진 ▲예방접종 ▲접종 후 관찰 등 ‘예방접종 시행’ 단계가 실제와 가장 유사한 상황에서 운영된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합동 모의훈련은 앞으로 2~3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또 매 회마다 평가 및 환류 과정을 거쳐 접종 개시 전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모의훈련 과정에는 중앙예방접종센터에 이어 예방접종을 시행하게 될 권역예방접종센터(3개소)와 지자체도 참여토록 해 함께 개선점을 모색하고, 운영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예방접종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발생 가능한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모의훈련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라며 “중앙예방접종센터가 화이자 백신을 비롯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한 접종을 위한 표준 실행 모델을 구축하고 전국으로 신속히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국내에 도입될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백신 특성을 고려한 예방접종 모의훈련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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