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핫라인' 통해 심리지원 강화한다
코로나 블루…'핫라인' 통해 심리지원 강화한다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1.02.0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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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우울 심리지원 계획’ 마련
‘치유·휴식’ 통한 마음건강 회복도 지원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정부가 일명 ‘코로나 블루’ 즉,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에 대응하기 위한 심리지원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 이하 중대본)는 지난 5일 정 총리 주재 코로나19 회의를 통해 ‘2021년 코로나 우울 대응 심리지원 강화계획’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안전한 방역 수칙 준수 하에 코로나 우울 관련 국민 심리지원을 실시하고자 다음과 같은 내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전 국민 대상 코로나 우울 예방 강화

정부는 통합심리지원단과 심리상담 핫라인(1577-0199)를 통해 전국민 대상 심리지원을 확대한다. 또 ‘국가정신건강포털’을 운영, 믿을 수 있는 정신건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확진자·격리자·대응인력 등 마음건강이 쉽게 나빠질 수 있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선제적 심리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더욱이 심리적 후유증 최소화를 위해 확진자·유가족에 대한 사후관리 또한 강화하게 된다.

취업·장래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20~30대 여성에게는 ‘청년특화 마음건강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께는 ‘마음돌봄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 대상·단계별 ‘맞춤형 심리지원’ 강화

정부는 코로나 우울과 관련해 학생·청소년은 학교 ‘위(Wee)클래스’ 또는 ‘1388 청소년상담전화’를 통해 특화된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또 ‘직업트라우마센터’와 ‘고용센터’를 확대해 근로자·실업자·구직자에 대한 상담을 강화하고, 안심버스를 확대해 취약계층·대응인력 대상 ‘찾아가는 심리지원’도 더욱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심리상담 결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고위험군은 전문가 심층상담 등 필요한 심리지원을 제공하고, 긴급 지원·치료비 지원 등 통합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톡을 통한 심층상담 신청 ▲대상별 모바일 앱 확대 ▲화상상담 운영 등 비대면 서비스 확대를 통한 접근성 또한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 ‘치유·휴식’으로 마음건강 회복 지원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인력이 잠시나마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문화예술·숲 치유 프로그램 등도 제공한다.

덧붙여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는 전문적인 ‘소진 관리’ 프로그램 운영과 ‘심리안정물품’ 지원을 통해 대응인력의 마음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이밖에 정부는 국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웹사이트 ‘집콕문화생활’을 통해 비대면 문화 콘텐츠를 통합 안내·제공한다.

◇ 관계부처-시·도, 협업 체계 강화

정부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을 통해 보다 촘촘한 심리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권역별 트라우마센터 확충 ▲17개 시도 재난심리회복지원단 운영을 통해 지역 기반의 체계적 심리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의 마음건강 회복을 위해 관계부처와 시도가 함께 심리지원 사업을 지속 발굴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정부는 국민 모두가 필요한 때 코로나 우울 관련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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