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유치원·초등 저학년 학습지원 위해 교사 2천명 투입"
교육부 "유치원·초등 저학년 학습지원 위해 교사 2천명 투입"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1.01.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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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 질 제고 위한 체계적인 지원 및 관리방안 마련
미래학교 전환 본격 추진, 고교학점제 단계적 도입
공유·협력 기반의 고등교육 생태계 조성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함께 성장하는 포용사회, 내일을 열어가는 미래교육'이라는 비전으로 2021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사진=교육부 제공)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교육부는 지난 26일 ‘함께 성장하는 포용사회, 내일을 열어가는 미래교육’이라는 비전으로 2021년 업무계획을 발표를 통해 철저한 방역과 탄력적인 학사운영으로 등교수업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방역‧학습‧정서 안전망 구축을 통해 학교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미래교육 체계(패러다임)로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뒤처지는 사람이 없도록 사회 안전망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철저한 학교 방역으로 학교 일상화 회복

교육부는 철저한 학교 방역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보다 많은 시간을 등교할 수 있게 지원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학습‧정서적 결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필 계획이다.

먼저, 거리두기 단계별 학교 밀집도 원칙하에 탄력적인 학사 운영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등교수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사회적 요구, 발달 단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아, 초등 저학년, 특수학교(급) 학생 등이 우선적으로 등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학교방역과 함께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과밀지역을 중심으로 학생 배치계획을 재수립해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학교 환경을 단계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 학습 결손 보완 위해 '학습안전망' 강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습 결손을 보완하기 위해 초등 저학년, 기초학력 부족 학생 등을 위한 ‘학습안전망’도 강화된다.

초등 저학년 과밀학급에 교사 인력 약 2000명을 추가 배치해 협력수업, 학급 증설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을 집중 지원하고 체계적인 기초학력 지원을 위한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 신설과 함께, 두드림학교(5000개교) 및 학습종합클리닉센터(140개소)를 운영하며, '기초학력 보장법'제정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초학력 부족 학생들을 위해 소규모 대면 보충지도를 강화하고 올해부터는 약 12만 명의 학생에게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교재 무상지원을 확대하며, 1:1 개별화 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활용 학습 시스템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 정서적 위기 학생·교직원 위한 상담서비스 제공

올해부터 정서적 위기 학생들을 위해 전문가 학교방문 및 전문상담교사 배치를 확대하고, 문자‧화상 등 다양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교직원을 위한 심리회복·마음건강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방과후 과정 학급 확대 및 운영시간 다양화 등을 통해  유아, 초등 저학년, 특수학교·학급 등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을 위해 돌봄 서비스를 확대한다.

아울러 지자체-학교 협력돌봄(학교돌봄터 사업) 도입, 초등돌봄교실(700실) 및 마을돌봄기관(495개소) 확충 등을 통해 45만9000 명의 초등학생에게 돌봄을 제공할 예정이며, 장애학생들을 위해서는 학교 내 돌봄과 함께, 대학 및 방과후 활동 제공기관과 연계한 교육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 원격수업 질 제고 위한 체계적인 지원 및 관리방안 마련

코로나19 상황에서 등교-원격수업 병행의 효과성을 높이는 동시에, 코로나19 이후에도 온‧오프라인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 및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원격수업 또는 등교-원격수업 병행 시 학생-교사 간 소통을 강화한다. 실시간 수업, 조‧종례 등 다양한 형태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이(e)학습터’와 ‘한국교육방송공사 온라인 강좌(EBS온라인클래스)’에 화상수업 서비스를 전면 개통한다.

아울러 원격수업에 맞게 교육과정 및 평가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교육현장의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원격교육 기본법' 제정을 추진한다. 

또한 2021학년도 1학기부터는 탄력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전 교과(군)에 대해 학생이 수행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통한 평가 실시가 가능해지고, 대학의 경우 원격수업 비율 상한(20%)을 폐지한다.

이와 함께, 교원의 원격수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올해 3월부터는 대학별 원격수업 질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학생과 교원이 쉽게 원격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인프라)을 지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다.

상반기 내 25만 2000 개 교실에 기가급 무선망을 구축하고, 교원들이 손쉽게 수업자료를 제작할 수 있는 기반(플랫폼)을 제공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국립대학에 공유형(클라우드형) 디지털 장비와 5기가(G)급 고속전산망을 확충하고,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10개소)를 통해 자체적인 기반이 부족한 대학을 지원할 계획이다.

◆ 미래학교 전환 본격 추진, 고교학점제 단계적 도입

유은혜 부총리는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해 학교, 교육과정, 교원 등의 새로운 역할을 정립하고, 교육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먼저, 교육청과 함께 추진해 온 학교공간혁신의 결과를 토대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의 모델을 도출‧확산하기로 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유연하고 다양한 공간, 스마트교실, 친환경‧생태 교육환경, 지역과 공유하는 복합화시설 등을 갖추고, 학생 개개인을 위한 온‧오프라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는 올해 고교학점제, 미래형 교과서 등 교육정책과의 연계성, 전환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1차 대상 학교 761동(2024년 전환 예정)을 선정하고, 지속해서 확대할 예정이다.

미래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육과정은 학생, 학부모, 교사,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갈 계획이다.

새로운 교육과정은 학생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 학교의 자율성 강화,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 등 다양한 교수학습 혁신을 실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정할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주요 논의결과를 교육과정 개정에 반영한다.

이와 함께, 고교학점제의 단계적 도입을 위한 기반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고교학점제는 올해 산업수요 맞춤형고등학교(마이스터고) 2학년까지 적용을 확대하며, 2022년에는 전체 특성화고 도입 및 일반계고 대상 제도 부분 도입을 거쳐 2025년부터 전체 고등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유은혜 부총리는 "종합계획 마련, 연구‧선도학교 확대‧운영 등을 통해 고교학점제의 단계적인 도입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2 개정 교육과정, 고교학점제 등 새로운 교육제도를 반영한 미래형 수능 및 대입 방향(2028학년도 적용)을 수립하기 위한 논의도 착수한다.

미래학교 전환 추진 계획안.(사진=교육부 제공)

미래사회 변화를 대응하는 데 핵심 역량이 될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와 환경생태 의식을 길러주기 위해 학교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변화에 맞는 교원양성체제 개편을 준비하고, 새로운 교원수급모델도 만들어갈 계획이다.

◆ 공유·협력 기반의 고등교육 생태계 조성

교육부는 신산업 발전 및 지역혁신을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은 기존의 경쟁체제가 아닌 공유와 협력이라는 새로운 방식(패러다임)에 대해 적극적으로 촉진·지원할 계획이다.

여러 대학이 교육자원, 교육과정 등을 공유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차세대 반도체 등 디지털 신기술분야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이와 함께, 다른 대학 간에도 첨단 분야 공동학과를 설치하고, 교원‧기술‧시설을 공유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을 통한 지역혁신 성과를 확산하고 현장에 안착될 수 있게 지원한다.

올해 1개 지역혁신 기반(플랫폼)을 추가로 선정해 지원하고, 우수 성과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인문사회분야의 지속가능한 학술진흥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법제 등을 정비하고, 안정적인 연구를 위해 신진연구자 및 대학연구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대학의 자율적인 규모 적정화 및 질적 혁신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대학 기본역량 진단을 실시해 사학 혁신도 가속화한다.

◆ 전 생애에 걸친 평생직업교육체제 구축

교육부는 국민들의 생애단계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체계적인 평생학습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직무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질 높은 직업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국민들이 원하는 평생교육·훈련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학습·훈련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범정부 온라인 평생학습 시스템’(가칭 ‘평생배움터’)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또한, 사회 수요에 발맞추어 단기직무과정부터 고숙련 전문인재 양성까지 다양한 수준의 직무 중심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마이스터대’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산업 수요에 대응한 특성화고의 자발적인 혁신을 지원하고, 중앙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양질의 고졸 일자리를 발굴하는 등 고졸 취업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 사회안전망 강화 통해 안심할 수 있는 사회시스템 구축

교육부는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응해 사회안전망을 한층 더 강화함으로써 모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사회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아동학대 방지, 성범죄 근절, 어린이안전 계획 등을 통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돌봄 확대, 장애아동 보육·교육 확대 등 사각지대를 해소해 포용사회를 내실화할 것이다. 

채용·입시의 공정성을 높이고, 예술·체육 분야의 비리를 근절하며, 특정범죄 양형기준 개선을 요청하는 등 공정한 사회를 구현해나간다. 이러한 사회정책들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회부처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다각적인 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BIG3) 분야 등의 인재양성 정책에 대한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고등·평생직업교육 분야의 범부처 협업구조를 구축하는 등 체계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안정적인 교육정책 추진을 위한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지역·학교 중심의 교육자치 강화 등 교육 분야의 관리(거버넌스) 체계 개편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올해에는 코로나19를 현명하게 극복하며 학교의 일상을 회복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일 뿐만 아니라, 지난해 위기 속에서 이루어낸 교육 현장의 도전과 변화를 토대로 우리 교육의 더 큰 도약을 시작하는 한 해로 삼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회부총리로서 코로나19 극복과 미래사회 변화를 위한 의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사회부처 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만드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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