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에듀 정혁진 대표, “발달지연 아이들 위한 ART, '해이요(HEY YO)'”
아트에듀 정혁진 대표, “발달지연 아이들 위한 ART, '해이요(HEY YO)'”
  • 이봉수 기자
  • 승인 2021.01.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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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달지연 아이들을 위한 감성 교육 프로그램의 부재
- 아트에듀, 홈스쿨링 온라인 예술교육 ‘해이요’ 개발, 2021년 2월 런칭 예정
- ‘발달장애 아동 전문교육 기회 확대’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 목표
아트에듀 정혁진 대표
아트에듀 정혁진 대표

[베이비타임즈=이봉수 기자] 2021년 새해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나가고 있다.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19(COVID-19)로, 유례없던 한파로 지친 사람들은 이 겨울이 하루빨리 지나가고, 마음껏 자유를 느낄 봄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따뜻한 봄 기운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봄날 새싹 같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홈스쿨링 예술교육 프로그램 ‘해이요(HEY YO)’를 개발한 ‘아트에듀’의 정혁진 대표를 파워인터뷰로 만났다. 특히, 조금 느리게 자라고 있는 발달지연, 발달장애 아이들을 위한 ‘해이요(HEY YO)' 개발 배경부터 앞으로의 계획까지 들어보았다.

Q. 먼저, 아트에듀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 아트에듀는 2020년 6월, 코로나 시기에 외부활동이나 공교육, 사교육 모두 받기 어려운 발달지연, 발달장애 아이들을 위해 홈스쿨링 예술교육 프로그램 및 교구를 개발하고 보급하고자 설립된 소셜벤처기업 입니다.

Q. 발달지연 아이들을 위한 예술교육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제 둘째 아이가 자폐성 발달장애 아이입니다. 올해 9살인데 어렸을 때부터 아이를 위해 안 해본 교육이나 치료가 없을 정도로 노력했습니다. 언어치료/ 인지치료/ 놀이치료/ ABA치료/ 감각통합치료 등등 지금도 언어와 인지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나 우리 아이와 같은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감성 교육을 시키려고, 예술 관련 교육기관이나 프로그램을 찾았지만, 딱히 이들을 위해 교육하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가 예술교육, 미술, 무용, 음악전문가들과 함께 직접 우리 아이들을 위한 온라인 예술교육 프로그램 ‘해이요(HEY YO)'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해이요(HEY YO) 미술 작품
해이요(HEY YO) 미술 작품

Q. 아트에듀에서 개발한 ‘해이요(HEY YO)'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해이요(HEY YO)’는 발달지연 아이들(7세~15세)과 일반 유아(4세~7세)를 대상으로 개발된 온라인 홈스쿨링 예술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아이들의 특성에 맞춘 창의적 예술교육 방식으로 교육자/양육자의 간섭을 최소화하도록 연구 개발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2021년 2월에 런칭 예정인 ‘해이요(HEY YO)’ 미술교육 프로그램은 다양한 미술기법과 도구를 활용한 교육영상을 비전문가인 부모가 먼저 온라인 교육영상 콘텐츠를 통해 쉽게 배우고 이해하여 자녀들에게 전달하고, 아이들은 부모 간섭 없이 자유롭게 도구를 활용해 미술 활동을 하는 방식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아이는 스스로 흥미를 느껴 자연스럽게 잠재된 감성과 상상력을 발휘하게 되고, 집에서나 어디서나 아이 주도적으로 예술 활동을 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해이요(HEY YO)’는 언어적으로나 행동적으로 느리지만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는 자신감, 성취감을 마음껏 표출했으면 좋겠다는 부모의 마음으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Q. 왜 발달지연 아이들에게 예술 교육이 더 필요한가요?

A. 발달지연, 발달장애 아이들은 대체적으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고, 지능과 인지, 사회교감 능력이 낮게 평가됩니다. 그러나 예술은 비언어적 소통과 교감을 통해 누구나 할 수 있는 분야로 우리 아이들에게 소통, 사회성, 자기 주도성, 자존감 발달 그리고 창의력을 개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들을 위한 예술교육이 더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그에 맞는 전문기관이나 전문 프로그램이 거의 없다는 것이 아쉬운 현실입니다.

해이요(HEY YO) 로울러 페인팅 모습
해이요(HEY YO) 로울러 페인팅 학습 모습

Q. 일반 아이들도 ‘해이요’ 예술 교육이 가능한가요?

A. 물론입니다. 해이요는 발달지연 아이들 뿐 아니라 일반 유아(4세~7세)들의 미술교육에도 효과적인 프로그램입니다. 미술학원을 가서 정해진 형식의 미술교육을 받기에는 아직 어린 유아들에게 집에서 편하게 놀이처럼 따라할 수 있는 첫 번째 예술교육이 되는 거죠. 크레파스, 색연필에서 벗어나 브러쉬, 로울러, 스탬프, 패브릭, 아크릴 물감 등 다양한 도구와 재료를 활용해서 아이들만의 색과 터치감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 이시기 아이들의 창의성, 감수성 개발에 큰 도움이 됩니다.

Q. 아트에듀에서 ‘해이요’를 통해 추구하는 교육의 목적과 사회적 효과는 무엇일까요?

A. 해이요는 일반 유아는 물론 발달장애, 발달지연 아이들의 내재된 예술적 능력을 발굴하고, 아이들의 천재적인 예술적 역량을 최대한 발현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작품 활동을 통해 장애를 보는 비장애인들의 사회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꿔보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발달장애 특수교육으로 들어가는 교육비를 포함한 큰 사회적 비용을 온라인 프로그램 보급을 통해 줄이는 것 역시 우리 기업의 사회적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창의적 예술교육 '해이요(HEY YO)'는 비언어적 소통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인지 사회 감성을 종합적으로 성장시키는 교육을 목표로, 미술, 음악, 무용 등 다양한 예술분야로 개발, 확대될 예정입니다.

해이요(HEY YO) 스탬프 페인팅 학습 모습
해이요(HEY YO) 스탬프 페인팅 학습 모습

Q. 앞으로의 아트에듀의 계획이나 목표는 어떻게 되시나요?

A. 발달장애 아이를 둔 부모의 경제적 상황이나 지역 관계없이 누구나 평등하게 예술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 즉, ‘발달장애, 발달지연 아이들을 위한 교육 기회 확대’ 가 아트에듀의 목표입니다.

2021년 2월 런칭 예정인 해이요 미술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예술적, 디자인적 능력을 최대한 발현할 수 있는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프라인 예술센터 설립, 발달지연 아이들을 위한 학교 건립 등을 위해 수익의 일부를 지속적으로 환원, 후원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국내외 전문 아티스트들과 아이들의 작품 콜라보 등을 통한 상품기획 등 온라인 콘텐츠 교육 그 이상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해이요(HEY YO) 미술 과정 참여 모습
해이요(HEY YO) 미술 과정 참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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