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예의 오색푸드] 120. 동태쑥갓탕
[이영예의 오색푸드] 120. 동태쑥갓탕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1.01.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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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태,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A 풍부해 간에 좋은 음식
눈알이 맑고 전체가 잘 얼어 있는 것으로 골라야 ‘신선’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동태는 12월~1월이 제철인 명태를 잡아 상하지 않게 -40℃ 이하에서 급속냉동시킨 것을 말한다. 주로 동태는 살이 희고 비린내가 적어 탕이나 조림, 찌개, 적, 전유어 등 우리 일상음식의 재료로 많이 애용한다.

명태는 잡는 시기에 따라, 잡는 방법과 잡히는 지역에 따라 명칭이 달라 30개가 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명태는 버리는 것이 없이 내장기관까지 모두 식용한다. 명태 알에는 비타민 E인 토코페롤이 많고, 고니는 단백질과 인이 풍부하며 내장 중 지방함량이 가장 적어 맛이 담백하다.

동태는 완전단백질로 성장과 생식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A와 메티오닌, 나이아신은 필수 아미노산으로 간을 보호하는데 효과적이다.

또 아미노산이 풍부한 동태는 체액이나 혈액유지에 도움을 주며 인체의 피부와 점막에는 없어서는 안될 음식으로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동태의 비타민 B6, B1, E, 인, 철분, 칼륨, 이미노산은 피로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동태 성분 중 이소람네틴(isorhamnetin)은 염증물질을 해독하고 심혈관 질환 등을 예방하고 간기능을 활성화 시킨다. 페르시카린(persicarin)성분은 간에 쌓인 노폐물과 독성물질을 해독해 준다.

또 동태는 DHA, 오메가3, EPA 등 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뇌 건강에 좋을 영향을 준다.

동태를 고를 때는 녹지 않고 잘 얼어 있는 것, 눈알이 맑고 튀어나온 것으로 고른다. 동태에서 시큼한 냄새와 비린내가 많이 난다면 싱싱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 동태쑥갓탕

1. 동태 2마리, 무(중간 크기) 1/4개, 대파 1뿌리, 쑥갓 150g, 두부 1/4모, 홍고추, 청고추 1/2개, 참치액젓 2큰술, 국멸치(가다랑어) 20g, 다시마 5g을 준비한다.

2. 양념장 재료로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3큰술, 국간장 2T, 마늘 2큰술, 청주 1큰술, 생강 1/2작은술, 참치액젓(새우젓, 까나리) 1큰술을 준비한다.

3. 동태는 깨끗이 씻어 불순물을 없애고 지느러미와 꼬리를 제거한다. 그다음 3~4토막을 낸다.

4. 대파와 홍고추는 어슷썰기 해놓는다. 무는 2×2cm 크기로 썰어놓는다. 쑥갓은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놓는다.

5. 양념장은 분량의 재료를 섞은 후 30분 동안 숙성시킨다.

6. 냄비에 물 2.5L와 다시마, 국멸치(가다랑어)를 넣고 15분 정도 끓여 육수를 만든다.

7. 육수를 낸 다시마와 국멸치는 꺼내고 끓는 육수에 양념장 1/2을 푼다. 그리고 무를 넣고 동태를 넣는다.

8. 동태가 60% 정도 익었을 때 남은 양념장을 풀어 넣는다.

9. 동태가 거의 다 익으면 청·홍고추, 대파, 쑥갓, 두부를 넣고 끓여서 탕을 완성 시킨다.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약력> 
-식품영양학 전공
-전통식생활문화 전공
-발효응용음식요리연구가
-남양주시 슬로라이프 자문위원
-푸드TV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방송
-OBS ‘기찬 처방전 100세푸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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