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지난 8월과 상황 달라
코로나19 확산, 지난 8월과 상황 달라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12.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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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일 0시 기준 1132명이 나온 가운데, 이번 3차 유행의 확산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코로나 19 확산세는 지난 8월 2차 대유행과는 양상이 달라 2.5단계 실시에도 불구하고 접촉 차단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고민이 깊어 보인다.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월 유행은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전국적인 확산이라는 감염원이 있어 지금보다는 그렇게 광범위하지 않았다”면서 “정부가 역학적인 망을 통해 추적관리하고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같이 실시해 확산세를 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는 계절적인 요인과 함께 지역사회에 누적되어 있었던 경증·무증상 감염으로 인한 지역감염이 8월보다는 조금 더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있어 상황이 다르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강력한 거리두기 시행에도 유행세가 꺾이지 않는 것은 그만큼 사람 간 전파로 인한 지역감염이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 청장은 “현재 수도권 중심으로 신규 환자가 많아 의료병상을 확대하고 강화하는 부분에 어려움이 있고, 또 역학조사요원들도 고충이 있다”면서 “군이나 경찰 인력들을 좀 더 수도권에 지원하고 역학조사지원팀 인력도 보강해서 접촉자 조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까지는 계속 1000명대의 전후에 확진자 수를 보이며 급격한 유행을 보이지는 않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접촉자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이 좀 더 확산될 우려들도 있다”며 “그런 위험성과 조치에 대한 준비상황 등을 점검해 중대본이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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