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청년SW아카데미' 취업률 62% 달성…2년간 1000명 넘어
'삼성청년SW아카데미' 취업률 62% 달성…2년간 1000명 넘어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12.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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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후 3기까지 1623명이 수료해 1009명 취업 성공
삼성전자-고용노동부, 청년 취업 경쟁력 높이기 위해 지원
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의 교육생들이 함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의 교육생들이 함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삼성전자는 23일 서울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삼성청년SW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SSAFY)' 3기 수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서울·대전·광주·구미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수료생 가운데 4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수료식에 참여했다. 비대면 수료식 현장에서는 수료생들을 화상으로 연결해 우수 교육생을 시상하고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서로 격려했다. 올해 1월부터 교육에 들어간 3기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힘든 교육 여건 속에서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며 1년간의 교육을 완료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삼성이 지난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CSR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교육생 선발·교육 운영·취업 지원 등 전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돕고 있다.

고용노동부 박화진 차관은 영상을 통해 "더 많은 청년들이 혁신적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핵심 실무 인재 양성사업(K-Digital Training)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최윤호 사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일상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소프트웨어가 더욱 각광받는 시대가 됐다"며 "개발자로서 확신과 비전을 갖고 앞으로의 변화를 견인할 수 있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대학 교육과정과 기업 현장에서의 미스매치는 우리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큰 과제 중 하나"라며 "그런 면에서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 육성의 방향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은 "신한은행에는 현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출신 9명이 근무하고 계시는데, 그 분들을 보니 아주 실력도 대단하고 현업에 적응하시는 것도 빨라서 계속 채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삼성청년SW아카데미가 디지털 대한민국의 선봉이 되어주시길 확신하고 계속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소프트웨어 개발 담당 유미영 전무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에서 배우는 커리큘럼과 실전 프로젝트 수행 경험은 실제 현업에서 큰 무기가 될 것이며 자신감을 가지고 나아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ㅇ 3기까지 1623명 수료해 1009명 취업…62% 취업률 달성

2018년 12월부터 시작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3기까지 1623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1009명이 취업해 62%의 취업률을 보였다. 올 7월에 입과해 내년 6월 수료할 예정인 4기 500명 가운데서도 이미 91명이 교육 6개월여 만에 조기 취업에 성공했다.

이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LG CNS, 카카오, 신세계아이앤씨, SK주식회사 C&C, 롯데정보통신, 네이버 등 IT 기업에 취업했다. 또 현대자동차, NH농협은행, 신한은행, 현대카드 등 다양한 대기업과 금융권 기업에 취업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370여 개에 달한다. 특히 취업에 성공한 교육생 중 31%는 소프트웨어 비전공자로 삼성청년SW아카데미를 통해 새로운 꿈을 찾게 된 셈이다.

농협중앙회에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입사한 인문계 전공인 김민지(27세) 3기 교육생은 "교육을 시작했을 때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해 정말 막막했다"며 "전문적인 교육에다 교육지원금까지 받았고 여기에 취업까지 성공하게 된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높아지고 있는 기업의 소프트웨어 인재에 대한 요구와 청년의 취업 기회를 매칭시켜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신세계아이앤씨, 다날, 인바디 등을 비롯한 60여 개 기업에서는 ▲서류심사 면제 ▲코딩테스트 면제 ▲삼성청년SW아카데미 전용 채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채용 시 교육생들을 우대하고 있다.

ㅇ 1년간 1600시간 교육…현장형 소프트웨어 개발자 육성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 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빠른 시간 내 기업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은 1년간 1·2학기 과정으로 구성된다. 1학기는 알고리즘과 코딩의 소프트웨어 기본을 다지는 교육, 2학기는 프로젝트 기반으로 기업의 실무 환경과 동일한 개발 방식을 활용해 실전형 개발자를 양성하는 심화교육으로 진행된다. 또한 기업들과 연계한 산학 프로그램을 통해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현재 500명이 입과한 4기생들이 교육 중에 있으며, 내년 1월부터 5기 750명이 입과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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