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이해하면 체벌없이 잘 키울 수 있어요”
“아이를 이해하면 체벌없이 잘 키울 수 있어요”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12.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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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체벌없이 잘 키우기’ 캠페인 실시
체벌 없는 ‘대안적 양육법’ 안내하기 위해 기획
'체벌없이 잘 키우기 캠페인'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자료제공=세이브더칠드런)
'체벌없이 잘 키우기 캠페인'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자료제공=세이브더칠드런)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를 혼내고 늘 마음이 불편했던 부모들을 위해 '체벌없이 잘 키우기'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민법상 징계권 삭제 관련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둔 상황에서 체벌이 아닌 대안적인 양육법을 안내하기 위해 기획됐다.  체벌 등의 강압적인 방식이 아니더라도 자녀를 잘 키울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5월 정부는 ‘포용국가 아동정책’ 발표를 통해 법상 명시된 친권자의 자녀 징계권의 범위에서 체벌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올해 4월에는 법제개선위원회가 징계권 삭제 및 민법 상 체벌 금지의 명확한 규정을 권고하기에 이른다.

만약 해당 개정안이 국회 통과될 경우, 징계권은 민법 시행 60년만에 폐지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같은 ‘징계권 삭제’가 결국 자녀를 권리의 주체로 보는 아동인권 진전의 시작이며, 모든 아동이 폭력으로부터 보호돼야 함을 명백히 하는 선언적 의미”라며 이번 캠페인을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체벌없이 잘 키우기' 캠페인은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부모교육(PDEP, Positive Discipline in Everyday Parenting)' 프로그램에 기반하고 있다.

PDEP는 세이브더칠드런 스웨덴과 캐나다 마니토바 대학의 아동심리학자인 조안 듀랜트 박사가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아동발달 원리를 기반으로 아동을 존중하면서 문제해결에 집중하는 비폭력적인 양육접근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아이가 서서히 자제력을 키우도록 돕고 ▲서로 명확하게 소통하며 ▲아이와 부모가 서로 존중하고 ▲아이에게 좋은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가르치면서 ▲아이의 능력과 자신감을 쌓도록 돕는 등의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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