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확산세 꺾지 못하면 3단계 격상”
문 대통령 “확산세 꺾지 못하면 3단계 격상”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12.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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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자료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자료 사진=청와대]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하는 중대한 국면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긴급 주재하고 “실로 엄중하고 비상한 상황이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면서 “3단계 격상으로 겪게 될 고통과 피해는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이제 K-방역의 성패를 걸고 총력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는 국민과 방역진, 의료진 모두 최선을 다해 왔고 방역 모범국이라는 세계의 평가에 자긍심을 가져왔다”며 “우리가 진정 방역 모범국이라면 이제야말로 그 사실을 증명할 때다. 모두가 힘들고 지쳤지만 다시 한번 최선을 다하자”고 국민들을 독려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사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지만 감염자를 최대한 신속하게 찾아내고, 확산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확산을 빠르게 억제하는 근원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역학조사 지원 인력 긴급 투입, 임시선별진료소 설치, 검사량 확대와 신속항원조사 등 특단의 대응 조치가 여기에 맞춰져 있다. 코로나 전파 속도를 능가하는 빠른 검사, 선제적인 방역으로 코로나를 단기간에 제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과 치료제가 사용되기 전까지 마지막 고비이며 그때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가장 강한 백신과 치료제”라고 강조하면서 “비상한 상황인 만큼 특히 만남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주고, 일상적인 만남과 활동을 잠시 멈춰 주시기 바란다”며 힘을 모아주기를 호소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처음으로 1000명선을 넘어서면서 큰 걱정을 안겨주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0명 늘어 누적 4만2766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날 950명보다 80명이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이틀 연속 갈아치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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