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지민 대표 “임신출산육아 궁금증, ‘맘톡’에 물어보세요”
[인터뷰]김지민 대표 “임신출산육아 궁금증, ‘맘톡’에 물어보세요”
  • 백지선
  • 승인 2014.07.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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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A씨는 요즘 나누지 못하는 고민들이 너무 많다. 주위에 임신한 사람이 없는 데다 어른들이 말하는 건 잘 와 닿지 않는다. 그저 자신과 같은 시기 임신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뿐이다.

A씨처럼 고민이 있거나 무언가 함께 공유하고픈 이야기가 있는 맘들은 어플리케이션 ‘맘톡’에 접속해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실시간 질문을 달 수 있는 만큼 답변도 실시간으로 달린다. 맘톡의 인기비결은 ‘실시간 상황 공유’에 있다. 맘톡의 김지민 대표와 임가현 과장은 현재 임신ㆍ출산ㆍ육아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맘톡을 앞으로 맘 뿐만 아니라 여성을 위한 톡으로 확장해갈 거란 포부를 밝혔다.

맘들 사이에게 현재 가장 화제가 되는 주제, 맘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 그 첫번재 맘톡을 시작한다.

▲ 맘톡 임가현 과장(왼쪽)과 김지민 대표(오른쪽).

 


◇생생한 ‘날’ 콘텐츠, 맘톡에 있어요

-맘톡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달라.

맘톡은 임신에서부터 육아까지 엄마들의 커뮤니티 창구다. 맘들의 공통관심사인 임신, 출산, 육아는 물론 아이들 교육, 부부생활에 이르기까지 맘들의 모든 고민을 아우를 수 있는 공간이다.

-맘톡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글, 인기 있는 주제는 무엇인가?

실시간 상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인증샷과 텍스트다. 어떤 맘은 아기를 낳은 직후, 출산 10분 정도 지난 후 맘톡에 출산 인증샷과 글을 올리기도 한다. 거의 실시간 진통, 출산 등 긴박한 상황을 맘톡에 공유한다. 또는 실시간 아기 몸 상태를 맘톡에 올려 선배맘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이뿐만 아니라 요즘 유아용품의 트렌드나 유아용품 a와 b 가운데 어떤 게 나은지를 묻기도 한다. 이 외에도 기저귀 싸게 파는 곳 등의 정보공유를 하기도 한다.

비밀토크 카테고리의 경우 시월드, 남자이야기, 여자이야기 방이 있다. 남자이야기는 남편들만(남자만 이용 가능) 이용할 수 있는데, 자신의 휴대폰에 맘톡 앱을 깔 정도면 아내에게 정말 헌신적인 남편이라 볼 수 있다(웃음). 남편들은 주로 아이들 관련한 고민, 경제적 고민에 대해 털어놓는다. 여자이야기 방은 맘들(여자만 이용 가능)이 주로 이용하며 산후우울증을 겪거나 남편과 소원하다는 등 출산 후 외로움에 대한 고민이 많다.

 


◇육아정책ㆍ지원 정보 공유, 맘들에게 큰 도움

-이용자도 맘톡에 글을 올리기도 하지만 맘톡 자체에서도 정보를 제공한다.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으며 혹시 글을 올릴 때 염두에 두는 것이 있나?

주로 실시간 톡을 통해 트렌드와 흐름을 파악하며 계절이나 월(月) 염두에 두기도 한다. 아이디어의 경우 서울시 온라인 뉴스인 ‘서울톡톡’에서 얻을 때가 많다. 서울톡톡에선 육아와 관련된 정책 및 지원에 대해 소개하고 알려준다. 맘들이 미처 지나갈 수 있는 정보를 맘톡에서 다시 한 번 공지해 공유함으로써 맘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전문성이 있는 딱딱한 콘텐츠보단 주로 일반 생활정보 관련한 콘텐츠 위주로 올리고 있다.

-맘톡 쇼핑몰 활성화는 언제쯤 가능할까?

맘톡 쇼핑몰 카테고리는 대기업 물품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좋은 물품을 알리고 이를 공동구매하기 위해 만들었다. 그러나 아직 맘톡의 인지도 등 여러 부분에서 활성화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앞으로 회원수와 맘톡의 기능을 늘려가면서 좋은 제품을 함께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맘톡에서 구매 가능한 품목의 경우 모두 직접 이용해본 것이다. 공급하는 분도 맘톡 관계자가 신뢰하는 분이다.

▲ 맘톡 임가현 과장(왼쪽)과 김지민 대표(오른쪽).

 


◇맘은 물론 여자 위한 톡으로 발전시킬 것

-앞으로 맘톡을 어떤 방향으로 확장해갈 것인가?

맘톡의 출발은 임신ㆍ출산ㆍ육아였다. 앞으로 맘톡을 키워가면서 맘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맘톡을 확장하려 한다.

맘들은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면 어머니라는 타이틀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엄마의 손이 조금 덜 필요하게 되면 맘들의 관심사는 더 이상 아이와 관련된 것이 아닌 자신의 건강이나 여행, 체험단 등에 관심을 쏟는다. 요즘 엄마들은 특히 뷰티, 미용, 다이어트 등에 관심이 많다. 엄마들의 고민과 일상을 담은 앱임에도 불구하고 유기농화장품에 대한 호응도가 눈에 띄게 높았다. 또 임신을 하지 않은 사람들 눈에는 그저 둥글고 불룩한 배로만 보이지만 임신부들 눈에는 D라인이 예쁜지, 예쁘지 않은지가 보인다. 엄마도 결국 여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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