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모 어린이집에서 유치원 교사의 원아 학대 사건이 있었다. 12일 공개된 원내 CCTV 화면 속에는 교사가 배식을 기다리는 아이의 식판을 뺏은 뒤 밀치고, 아이는 바닥에 넘어졌다.
이어 공개된 장면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같은 교사가 원아 두 명을 앉혀놓고 서로를 때리게 한 것이다. 유치원 측에서는 “이렇게 때리면 아프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였다”라고 하고 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교육을 목적으로 했을지라도 어린 아이들에게 폭력을 조장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유치원 CCTV 추가 공개를 요청하고 있다.
동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가운데 미취학 아동의 부모들은 더욱 분노하며 “지금까지 이렇게 아이들을 가르쳤느냐”, “이제 불안해서 어느 시설에 아이들을 믿고 맡기겠느냐”고 말했다. 육아 관련 커뮤니티 및 카페에도 역시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글이 지속적으로 게시되고 있다.
한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치원의 기관명, 위치뿐만 아니라 가해 교사로 추정되는 교사의 이름까지 공개돼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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