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예의 오색푸드] 117. 홍합 미역탕
[이영예의 오색푸드] 117. 홍합 미역탕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0.11.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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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 철분·엽산·칼슘 함유해 임산부에 좋은 식재료
저지방 고단백질 식품으로 다이어트 음식으로 추천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날이 추워지면 뽀얀 국물의 담백하고 시원한 바다향이 나는 뜨끈한 홍합국물이 생각난다.

홍합은 참담치라고 부르며 맛이 담백하여 담채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볼 수 있다. 홍합은 더운 달에는 알을 낳으며 살이 얇아지기 때문에 겨울부터 알을 낳기 전인 4월까지가 제철이다.

홍합은 세계의 수많은 종이 존재한다. 유럽의 홍합은 길쭉하고 얇으면서 가는 줄무늬가 있고 짙은 푸른색이 있다. 일반홍합은 크기가 작고 모양이 볼록하며 살이 연하다.

홍합 중에 ‘돌맛조개’라는 이름의 작은 홍합은 크기는 작지만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검고 길쭉한 원통형으로 대추 열매와 비슷하게 생겼다하여 영어로는 대추홍합, 대추조개 등으로 부른다. 12센티미터 크기로 자라는데 80년이 걸릴 정도로 성장속도가 느린데, 인기가 너무 좋아서 소비가 많아 지금은 거의 멸종위기에 있다고 한다.

뉴질랜드에서 오랜 세월동안 먹어온 커다란 푸른 껍질의 초록입홍합은 풍미, 향미, 색깔에 특유의 특징이 있다고 한다. 이 홍합은 색이 두 가지인데 오렌지색이면 수컷이고 크림색은 암컷이다. 초록입홍합은 간단하게 쪄서 먹는 것이 달콤하고 크리미한 맛과 독특한 뒷맛, 톡 쏘는 바다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홍합을 주로 탕이나 조림으로 먹는데 프랑스, 이탈리아에서는 다른 갑각류와 섞어 스프나 리조또에 넣어 먹기도 한다.

홍합은 100g 당 80kcal이며 칼슘, 철, 요오드, 인, 단백질이 풍부하다. 단백질은 많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빈혈예방에 효과적이다. 홍합의 베타인 성분과 타우린, 나이아신 성분은 간기능을 보호해 주고 숙취해소와 영양을 보충해 준다.

또 홍합에는 노화방지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셀레늄이 풍부하고 두뇌활동과 관절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여 동맥경화, 고혈압 예방에 좋다. 특히 철분과 엽산, 칼슘은 빈혈이 있는 임산부에게 좋을 뿐아니라 골격형성과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

◇ 홍합 미역탕

1. 마른미역 30g, 홍합 1kg, 홍합살 20g, 들기름 1큰술, 소금, 참치액젓 2큰술, 정종 2큰술을 준비한다.

2. 미역은 물에 몇 번 행군 후 물에 담가 1~2시간 불린다. 미역 불린 물은 버리지 않고 둔다.

3. 홍합은 족사를 제거하고 깨끗이 씻는다. 씻은 홍합은 정종 2큰술, 소금 약간을 넣고 부글부글 끓을 때까지만 삶는다. (홍합 삶은 물도 버리지 않을 것)

4. 불려 놓은 미역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달군 냄비에 들기름 1큰술을 넣고 달달 볶아준다.

5. 미역을 볶다가 미역 불린 물과 홍합 삶은 물을 넣어준다.

6. 물이 끓어오르면 껍질홍합과 홍합살을 넣고 끓여준다.

7. 간은 기호에 맞게 소금 또는 액젓으로 간을 한다.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약력>
-식품영양학 전공
-전통식생활문화 전공
-발효응용음식요리연구가
-남양주시 슬로라이프 자문위원
-푸드TV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방송
-OBS ‘기찬 처방전 100세푸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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