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돌봄전담사 오늘 총파업..."지자체 이관 용납 못해"
초등 돌봄전담사 오늘 총파업..."지자체 이관 용납 못해"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11.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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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초등 돌봄전담사들이 오늘 6일 총파업에 나선다. 교육당국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돌봄전담사와 교사들을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지만 돌봄공백으로 인한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미지=aaron burden on unsplash)
(이미지=aaron burden on unsplash)

전국여성노동조합 서울지부는 6일 11시 30분 서울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초등 시간제 돌봄전담사 총파업 및 집단교섭 승리 결의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현재 돌봄전담사의 84% 정도가 시간제 전담사로 보육업무 외에 행정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로 인해 교사와의 갈등이 빚어지면서 돌봄교실의 지자체 이관 주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지자체 이관은 민간위탁으로 돌봄장사로 전락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노조 측은 "올해 코로나19 속 학교비정규직의 어려움은 더욱 여실히 드러났다"며 "특히 긴급돌봄, 독박돌봄을 해야 했던 돌봄전담사들은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운영되는 돌봄교실 안에서 시간제로 인한 초과노동, 위험노동에 시달렸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정부와 교육당국은 처우개선은 커녕 이제는 돌봄교실을 학교 밖으로 내쫓을 심산이다. 지금 교육부와 국회에서 논의되는 ‘온종일 돌봄’ 관련 법안들은 모두 돌봄교실의 운영을 지자체로 이관하는 것이 핵심이다. 온종일 돌봄 체계의 법제화는 필요하지만 지자체 이관 민간위탁을 끼워 넣은 법제화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6일 돌봄파업을 시작으로 학교비정규직 복리후생 차별해소, 돌봄교실 공공성 강화와 돌봄전담사 시간제 폐지, 교육공무직 법제화 쟁취를 위해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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