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인재 자녀로 키울려면 틀에 박힌 사고서 벗어나야”… ‘CMS 융합교육 세미나’
“융합인재 자녀로 키울려면 틀에 박힌 사고서 벗어나야”… ‘CMS 융합교육 세미나’
  • 맹성규
  • 승인 2014.07.0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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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충국(CMS 에듀케이션) 대표

 

융합사고력·영재교육 기업 CMS에듀케이션(대표 이충국)이 지난 3일(목) 오전 10시 세종대학교(서울 광진구) 대양홀에서 브런치 세미나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간 4hours’를 개최했다. 유아·초·중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 2200여명이 참석해 세미나장을 가득 채웠다.

이번 세미나는 융합교육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올바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CMS와 조선에듀케이션이 함께 마련했다.

 

이충국 대표를 비롯해 4명의 연사는 ▲융합인재로 키우기 위한 전략과 생각의 기법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방법 ▲바람직한 학습 방법 ▲우리 교육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 도중 팝페라 테너 임형주 씨가 깜짝 등장해 세미나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변원섭 CMS 기획실장은 ‘우리 교육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자료를 기반으로 노르웨이와 영국을 예로 들었다. 수월성 교육을 소홀히 한 노르웨이는 2000년 이후 수학 성적이 곤두박질치고 있고, 꾸준히 성적이 오르고 있는 영국은 ‘창의 협력(Crea tive Partnership)’이 교육의 핵심이다. 영국은 교육 현장에서 융합과 통섭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예컨대 피카소 그림을 보면서 스페인어와 서양사를 배운다.

이충국 CMS 대표는 “자녀를 융합인재로 키우기 위해서는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피그말리온 효과처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어야 고정관념이 깨진다는 설명이다. 또한 자녀에게 지식을 외우도록 강요하는 순간 생각의 틀이 굳어진다며 스스로 생각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윤여일 씨

 

2003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금상을 수상한 윤여일(카이스트 금융공학과 석사과정·캘리포니아공대 졸) 씨는 바람직한 학습 방법을 소개해 학부모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그가 강조한 것은 ‘즐기는 것’. 윤씨는 자신과 미국 학생들의 경험치를 바탕으로 “과정 자체를 즐기는 학생이 더 좋은 성과를 거둔다”고 강조했다.

이재호 창의정보문화학회장(경인교대 교수)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창의성을 기르는 방법을 소개했다. ICT 창의 인재로 키우기 위한 방법을 김치찌개 끓이는 방법에 빗대어 쉽게 설명했다. 김치와 두부, 참치 등의 필수 재료는 영역 관련 기술이고, 감칠맛을 더해주는 조미료가 바로 ‘창의적 사고능력’이다. 가열 단계인 ‘과제 동기’, 가족이나 사회, 학교, 문화 등의 주변 환경이 음식을 담을 그릇 역할을 해야 ICT 창의 인재로 자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학부모 소지선 씨는 “진로처럼 전체적인 교육의 흐름을 들으러 왔는데 교육의 큰 그림을 그리고 로드맵을 짜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다효 씨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학부모들의 인식부터 바뀌어야 자녀를 융합인재로 키울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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