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안전공제회 “화상사고, 방심하지 않으면 예방할 수 있어요”
어린이집안전공제회 “화상사고, 방심하지 않으면 예방할 수 있어요”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10.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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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와 ‘화상사고 제로 캠페인’ 실시
화상사고 ‘익숙한 것’에서 비롯돼…늘 경각심 가져야
지난 23일 진행된 '어린이집 화상사고 제로 캠페인 선포식'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은교 기자)
지난 23일 진행된 '어린이집 화상사고 제로 캠페인 선포식'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은교 기자)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예기치 않은 사고 위험으로부터 아동안전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주제는 화상사고 예방. 초점은 어린이집 생활 환경에 맞췄다.

지난 23일, 어린이집안전공제회(이사장 김영옥, 이하 공제회)와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회장 이중규, 이하 한어총)가 ‘어린이집 화상사고 제로 캠페인 선포식’을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향후 진행될 화상사고 예방 활동의 의미를 되짚고, 확산 및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어린이집 화상사고 제로 캠페인’은 현재까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영유아·보육교직원 화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빈번하게 발생하는 관련 사례를 제시, 어린이집 구성원이 위험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경각심을 일깨운다는 계획이다.

공제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어린이집 내 화상사고는 영유아 2123건, 보육교직원 1095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리고 그 원인의 대부분은 익숙한 공간 또는 익숙한 물건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공제회는 환경적으로 위험요인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해당 사고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판단, 한어총과 함께 관련 캠페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영유아 및 보육교직원 관련 화상사고는 여타 다른 사고와는 차별점을 갖는다. 일반적인 사고의 경우 영유아 부주의에 의해 나타나지만, 화상사고는 보육교직원 부주의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보육실 내 소홀히 방치된 뜨거운 글루건에 화상을 입는 경우가 빈번했다. 최근에는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텀블러 관련 사고도 많아졌다. 또 주방 시설 내 전기포트·전기밥솥·국·죽 등에 화상을 입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공제회는 이번 캠페인 실시를 위해 화상사고 예방 포스터 4만부를 제작해 둔 상태다. 오는 11월부터 한어총과 협력해 전국 어린이집에 배포할 예정이다.

김영옥 어린이집안전공제회(좌) 이사장과 이중규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우)총회장이 캠페인 관련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김은교 기자)
김영옥 어린이집안전공제회(좌) 이사장과 이중규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우)총회장이 캠페인 관련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공제회 홈페이지 또는 포스터 상단 QR 코드로 접속하면, 화상사고 관련 카드뉴스를 확인할 수 있다.

공제회는 오는 11월 한 달간 캠페인 관련 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자 중 400명을 추첨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김영옥 어린이집안전공제회 이사장은 ‘어린이집 화상사고 제로 캠페인’의 메시지가 어린이집 현장에 잘 전달돼 화상사고없는 안전한 보육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며 ”해당 캠페인이 영유아·교사들의 안전을 위한 큰 원동력과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이중규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은 “안전사고·화상사고없는 어린이집을 위해서는 교육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번 캠페인이 심각한 사고 예방의 구심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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