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 백색입자 독감백신 6479명 접종, 식약처 '국민께 송구, 효능은 문제없어'
[2020국감] 백색입자 독감백신 6479명 접종, 식약처 '국민께 송구, 효능은 문제없어'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10.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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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식약처 국정감사 현장에서 이의경 식약처장 (사진=식약처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식약처의 늑장대응으로 최소 6479명이 백색입자 백신을 접종 받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총 6479명이 흰색 침전물이 생긴 백색입자 독감백신을 접종받았다. 

식약처는 지난 6일 오후 2시 영덕군 보건소로부터 백색입자가 발견되었다는 보고를 받은 후, 긴급 수거·검사와 제조사에 대한 현장조사, 콜드체인 분석, 전문가 자문, 관련 제품 추가 수거검사 등을 9일 오후까지 진행했지만, 정작 국민들에게는 9일 오후 6시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정춘숙 의원은 "수거검사와 제조사 현장점검 그리고 전문가 자문을 종합할 때, 백색입자로 인한 효과와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식약처의 늑장대응으로 맞지 않아도 될 백색입자 독감백신을 국민이 접종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식약처는 밀봉 포장에 파손이 없어서 외부 오염이 아니라 내부 물질의 응집이라는 점과 37℃ 조건(상온 노출)에서 확인된 미세입자가 대부분 단백질이었으며 지난 2012년 노바티스사의 독감백신의 백색입자 사례에서도 내인성 단백질은 안전성에 우려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또한 보건소가 제출한 사진만으로는 백색입자의 종류, 해당 보건소에 국한된 문제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서 그 확인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식약처 국정감사 현장에서 이의경 식약처장은 독감백신에서 백색입자가 발견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효능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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