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거리두기 3단계서도 수능 12월 3일 시행, 1주일 전 고교생 원격 수업"
교육부 "거리두기 3단계서도 수능 12월 3일 시행, 1주일 전 고교생 원격 수업"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09.2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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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일반시험실 4318개 확충…관리 인원 3만여명 증원
28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질병관리청 등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공동으로 2021학년도 대입 관리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 교육부 제공)
28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질병관리청 등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2021학년도 대입 관리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 교육부 제공)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정부는 확진·격리 등 이동제한 수험생의 집단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수능 시행일 1주 전인 11월 26일부터 고등학생(고1~고3)에 대해서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한다. 아울러 수험생은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시험장 학교 역시 해당기간 동안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시험실 점검·사전소독·칸막이 설치 등 방역조치를 시행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1학년도 대입전형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대입전형 관리방안은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질병관리청 등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지원방안을 구체화한 것이다.

유 장관은 이날 발표에서 “수능 시행 일주일 전 11월 26일 목요일부터 전국 고등학교와 수능고사장으로 제공되는 모든 학교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수능 전 지역사회 감염이나 학교 내 확진자 발생 등 불확실한 상황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이어 "시험실 내 인원은 최대 24명 이내로 줄여 전체 시험장 4318개를 추가 확보하고,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도 7855개 준비한다”고 말했다. 또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 확진자 병원 또는 생활 치료시설 시험실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대학별 평가로 인한 수험생과 지역감염의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입 응시기회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방역당국, 대교협․전문대교협 및 (전문)대학들과 협의했다. 우선 방역당국과 협의해 대학별평가를 집합금지 예외사유로 인정했으며, 자가격리 수험생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누어 별도고사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권역별 격리자 고사장 배치(안) (사진 = 교육부 제공)
권역별 격리자 고사장 배치(안) (사진 = 교육부 제공)

또한 대학이 가급적 모든 전형에서 격리자 응시를 지원하도록 권고하되, 일부 전형의 경우 별도시험장에서의 응시 제한이 불가피한 경우 사전에 수험생에게 안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험 감독 및 방역담당관 등 시험 관리인력도 대폭 늘린다. 올해 시험 관리인력은 총 12만 9000명으로 전년대비 3만 410여 명이 더 늘어나면서 수험생 대비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의 시험장과 관리인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험장 관련 현황 (9.26.기준)  (사진 = 교육부 제공)
시험장 관련 현황 (9.26.기준) (사진 = 교육부 제공)

유 장관은 "올해 수능은 정부 전체의 선제적인 방역 조치와 국민들의 따뜻한 배려와 방역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설명하며 “차질없이 수능을 시행하도록 응시환경, 방역환경 조성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대처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능 수험생에게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마음 속 꿈을 향해 가는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격려하며 “올해 우리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2021학년도 수능은 49만 3433명이 응시해 오는 12월 3일 시행된다. 수능 방역 가이드라인은 10월 초순, 정부 유관부처와 협업사항을 담은 협업대책은 10월 하순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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