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도 높은 전국의 교차로를 대상으로 개선 진행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도로교통공단이 야간시간대 차량의 과속과 신호위반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8월부터 11월까지 종합적인 신호운영체계 개선에 들어간다.
최근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주간에 비교해서 야간에 교통사고 위험도가 약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3년간 평균치를 보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주간이 13만 351건이었고 야간은 9만 677건으로 주간에 비해서 야간이 적었다. 하지만 치사율은 정반대로 주간은 100건당 1.47명이었으나 야간은 100건당 2.05명으로 야간이 높았다.
특히 야간 교통사고 중 과속에 의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27.7명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주간 과속 교통사고 치사율에 비해 야간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속에 의한 교통사고 3년 평균 치사율은 주간이 100건 당 17.3명이고 야간은 100건당 27.7명이다.
또한 야간 교통사고에서 신호위반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중(13.2%)은 주간 신호위반 교통사고의 비중(10.5%)보다 2.7%p 늘어났다.
이에 대해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야간 운전 시에는 차량 교통량 및 보행자의 감소와 함께, 운전자 및 보행자의 안이한 심리가 크게 작용하여 과속·신호위반을 하기 쉬우므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과 보행자 모두 교통법규 준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단은 이러한 야간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인명피해를 줄이고자 경찰, 지자체 등과 함께 개선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단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야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교차로를 대상으로 신호시간을 조정해 교차로 간 연속적인 과속진행을 못하도록 하여 사고를 예방하고 신호주기를 단축해 대기시간을 줄여 운전자와 보행자의 편의를 향상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사고 위험이 높은 교차로는 보행 신호 후 곧바로 차량 신호가 켜지지 않도록 하며 점멸운영 시간대 변경 등 점멸운영 교차로 개선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야간 신호운영체계 개선을 통하여 국민이 안전한 교차로 환경을 만들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보행자 편의 향상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