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환자 266명...다소 낮아졌지만 '불안불안'
코로나19 신규 환자 266명...다소 낮아졌지만 '불안불안'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08.2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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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감염 201명...대전 충북은 두 자릿수 지속
박능후 장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해야 할 때"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24일 0시 기준 발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300명대를 기록한 뒤에 나흘만에 200명대로 낮아졌다. 

그러나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데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전국 대유행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 신규확진 266명 중 수도권 지역감염 200명대

방대본은 2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6명 늘어 누적 1만766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58명이고, 해외유입이 8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97명, 경기 84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지역에서만 201명이 나왔다. 그 밖에는 부산 3명, 광주 1명, 대전 10명, 울산 1명, 세종 1명, 강원 6명, 충북 10명, 충남 7명, 전북 4명, 전남 7명, 경북 6명, 경남 1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일별로 세 자릿수(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266명)를 기록했다.  이 기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2895명으로, 3000명에 육박한다. 나흘만에 200명대로 떨어졌지만 아직도 세 자릿수는 이어갔다. 

구체적인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기존의 집단감염 그룹에서 확진자 규모가 연일 커지는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하나둘 확인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23일 낮 12시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841명으로 늘었다. 직장, 종교시설, 의료기관 등으로 감염 전파 고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서는 전날까지 확진자가 136명으로 증가했다.

또 용인 우리제일교회(180명), 경기 스타벅스 파주야당점(64명),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35명), 서울 성북구 극단 '산'(31명)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 밖에도 대전의 배드민턴 동호회와 사우나, 전남 순천의 홈플러스 푸드코트, 대구 서구의 장례식장, 인천 미추홀구 노인주간보호센터, 교회 등 지역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감염 사례가 속출하는 양상이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9명을 유지했다. 

◆ 박능후 복지부 장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해야 할 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24일 불필요한 모임이나 약속은 자제하고 직장에서도 회식과 단체 행사를 취소해 주시고, 회의는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력하게 실천해 주시길 당부했다.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국민적인 고통과 우리 사회의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면서 “누구나 전파자가 될 수 있고, 전국 어디서나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우리 일상을 멈추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력하게 실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불필요한 모임이나 약속은 자제하고, 회식과 단체 행사를 취소하며 회의는 비대면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1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력한 실천을 당부하며 “사람들과 접촉할 때에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특히 카페나 음식점에서도 음료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실 때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를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여행이나 방문계획도 취소하거나 미뤄 주시기 바란다”면서 “자칫 잘못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우리 지역에서 휴가지로, 휴가지에서 우리 지역으로 옮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지자체를 대상으로 2단계 거리두기 지침이 현장에 철저히 적용되도록 점검해 줄 것과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신속한 추적검사에 총력을 다해주기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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