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 아버지학교’가 떴다!
‘랜선 아버지학교’가 떴다!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7.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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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함께하는아버지들 자체 교육프로그램인 '신통키' 론칭

'신통키'로 아버지들에게 랜선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사)함
'신통키'로 아버지들에게 랜선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사)함께하는아버지들 김혜준 대표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코로나로 인한 뉴노멀을 가장 피부로 느끼는 사람들은 각 가정의 아버지들이 아닐까?

야근, 퇴근 후 모임과 술자리가 급감하면서 아빠들이 가족들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져온 뜻밖의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아버지들의 뉴노멀을 겨냥한 아버지교실이 주목받고 있다.

사단법인 함께하는아버지들(대표 김혜준)의 자체 교육프로그램인 '신통키'(아버지는 신통한 key라는 의미)가 그것이다.

첫 번째 테마는 '신나는 아버지'이다. 아버지 역할의 출발은 아버지가 되는 것이 자발적이고 신나도록 하자는 것이다.

두 번째 테마는 '통하는 아버지'이다. 아버지의 고유한 영향력인 아버지 효과'(father effect)가 제대로 발휘되려면 무엇보다 아버지의 공감과 소통 역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 테마는 '키우는 아버지'이다. 이른바 아이의 비인지 능력은 아버지에게서 잘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아버지 효과와 상통하는 내용이다. '신통키' 프로그램은 여성가족부가 ebs, 육아정책연구소, 서울대학부모정책연구센터, (사)함께하는아버지들 등에게 의뢰해 제작 배포 중인 '부모교육 매뉴얼' 중 10권(아버지)의 내용이기도 하다.

랜선 아버지학교 세부사항
랜선 아버지학교 세부사항

'부모교육 매뉴얼'은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에서 누구든지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아버지 교육 방식에도 일대 변화가 진행 중으로 비대면 아버지 학교가 아버지들에게 예상 밖의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목적으로 시작된 온라인 교육이 아빠들의 높은 참여라는 예상 밖의 효과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의왕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성순)는 아버지 30명을 대상으로 7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오전에 온라인 시스템(cisco webex)을 이용해 아버지 교육을 실시했다. 이름하여 '랜선 아버지학교'다.

이 교육을 진행한 김혜준 (사)함께하는아버지들 대표는 "ICT에 친숙한 젊은 아빠들의 경우 대면 교육보다 비대면 교육에 더 많이 호응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성순 의왕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 역시 "그동안 아버지 교육은 참여가 저조하다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었는데, 랜선 아버지학교가 좋은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며 “이번에 시범적으로 시작한 랜선 아버지학교에 대해 건강가정지원센터 차원에서도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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