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강승수 회장의 고객감동 경영철학, 주가 상승으로 화답
한샘 강승수 회장의 고객감동 경영철학, 주가 상승으로 화답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7.0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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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강승수 회장
한샘 강승수 회장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코로나19로 전통적 소비지표 기업들의 경영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한샘이 언택트 시장 활황의 수혜를 받으며 탄력 성장하고 있다. 특히 그 중심에 고객 감동 경영체계 구축으로 기업을 이끌어온 한샘 한승수 회장의 경영철학이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샘은 1970년 부엌가구 회사로 사업을 시작했다. 1997년 가정용 가구 부문으로 영역을 확장했고 최근에는 가구부터 건자재까지 한번에 제안하는 한샘리하우스 패키지를 선보이며 고객 편의를 실현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홈코노미 수요가 증가하면서 집 전체를 리모델링하는 한샘 리하우스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겁다. 소비자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평소 미뤄왔던 홈인테리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젊은 층의 내 집 마련 열풍 등으로 주택거래량이 늘어나면서 홈인테리어가 성장동력이 큰 산업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샘 강승수 회장의 소비자 중심 경영활동과 상생경영 철학도 산업의 파이를 키운 근간이다.

한샘은 고객 만족을 위한 전담 조직인 ‘소비자보호실’을 CEO 직속기구로 두고 있다. 고객 AS가 접수되면 이를 해결하는 것에서 나아가 제도와 프로세스의 개선을 통해 고객 불만의 요인을 원천적으로 없애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고객감동 경영활동을 바탕으로 한샘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소비자 중심경영(CCM) 인증을 다섯 번이나 획득했다. 또한 강 회장의 상생경영 의지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대리점들의 임대료 면제와 지원을 강화하고 사회복지시설의 방역 지원 등 기업의 사회적 의무를 다하고 있다.

또한 2018년도부터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해 의무 근로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근무시간을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 나은 근무환경으로 임직원들의 장기 근속과 업무효율성을 높여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가고 싶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샘 상암사옥
한샘 상암사옥

시대의 변화를 앞서 준비한 만큼 한샘의 실적도 돋보인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리하우스의 호조에 힘입어 493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5% 증가했다. 리하우스 대리점 수도 2018년 82개에서 올해 1분기 495개로 늘어났으며 매출도 두 배 가량 성장했다.

또한 6일 발표된 2분기 실적 전망도 연결 매출액 506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홈코노미 여파뿐만 아니라 주택 매매량 증가와 재난 지원금 지급으로 가구 수요가 늘어나 판매 실적이 좋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적에 화답하듯 주가 또한 신고가를 다시 쓰고 있다. 올해 초 1월 2일 6만6700원이었던 한샘의 주가는 지난 7월 3일 9만5700원까지 치솟았다. 코로나로 최저점을 찍었던 3월 23일 4만6850원보다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증권가의 하반기 전망도 밝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존재했지만 최근 6,17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는 꺾이지 않고 있어 한샘의 실적개선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올 초 신년사에서 강승수 회장은 “세계 초일류기업을 만들어보겠다는 열망을 품고 도전해 나간다면 얼마든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사랑받는 새로운 한샘을 만들 수 있다”며 미래 50년을 위한 비전 확립을 강조했다.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한샘의 포스트코로나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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