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예의 오색푸드] 107. 감태치즈계란말이
[이영예의 오색푸드] 107. 감태치즈계란말이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0.07.0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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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식재료인 감태, 폴리페놀 다량 함유한 ‘바다의 약초’
미네랄과 칼슘이 많아 골격형성 및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향으로 호불호가 강한 감태는 김과 흡사하지만 매생이나 파래와 다르게 양식이 되지 않고 청정 갯벌에서만 자라는 100% 자연산이다. 또 12월~3월 사이에만 자라기 때문에 구하기 쉽지 않고 일일이 체취해서 세척, 말리기, 써레질 등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귀한 식재료다.

감태는 많은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는데 항궤양 성분의 비타민이 양배추보다 60배 많아 위벽의 염증을 가라 앉혀주어 역류성 식도염, 위장, 장염 등에 좋다. 특히 미네랄, 칼슘이 많아 성장기 어린이 발육을 위한 골격형성 및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감태에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미역, 다시마의 10배가 넘게 함유되어 있어 바다의 약초라고 불리기도 한다.

감태의 플로로타닌은 신경계통의 진정작용을 도와 불면증 개선에 도움을 주고, 다른 해조류에 비해 끈적거리는 알긴산성분은 식이섬유로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며 동맥경화 예방, 피부개선, 변비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알긴산 성분은 당의 흡수를 느리게 해 당뇨환자들에게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지방세포의 합성을 늦춰 주기 때문에 체중감량에 도움을 준다.

또 감태의 식이섬유는 체내에 쌓인 중금속과 방사능, 미세먼지를 체외로 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감태에서 추출한 천연 ‘씨놀(seanol)’ 성분은 뭉치는 것을 풀어주고 가래를 삭이는 효과가 뛰어나서 바이러스의 세포증식을 억제 할 뿐만 아니라 호흡기 전염성폐렴의 주원인인 바이러스 퇴치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감태의 정유 성분은 진통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하여 편도선염이나 기관지염, 인후염, 관절염 등의 증상이 있을 때 감태를 다려 마시면 좋다고 한다.

다만 아무리 좋은 영양성분과 우리 몸에 이로운 음식이라고 해도 과잉 섭취는 좋지 않다. 해조류에 풍부한 요오드 성분은 과잉섭취시 체질에 따라 갑상선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또 몸이 찬 사람은 얼굴색이 나빠지고 피부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서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 감태계란말이와 감태치즈계란말이

1. 계란 4개, 감태 4장, 새우젓 1큰술, 청주 1큰술, 후추, 소금 약간, 기름, 치즈 2장, 양파1/2개, 쪽파 2뿌리를 준비한다.

2. 계란은 거품이 나지 않게 풀고, 체에 걸러 알끈을 제거한다.

3. 감태는 살짝 구워 놓는다.

4. 양파는 곱게 다지고 파는 송송 썰어놓는다.

5. 풀어놓은 계란에 새우젓과 파, 청주, 후추를 넣는다. 소금은 기호에 따라 넣어 간을 맞춘다.

6. 팬에 기름을 두르고 팬이 달궈 지면 계란물을 한 국자 부어 약간 익었을 때 감태 한 장을 올린 후 계란물을 다시 올려 끝부분부터 살살 뒤집으며 돌돌 만다.

7. 위와 같은 방법으로 감태 위에 계란물을 붓고, 치즈를 올려 팬에서 돌돌 말아 가며 뒤집는다.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약력> 
-식품영양학 전공
-전통식생활문화 전공
-발효응용음식요리연구가
-남양주시 슬로라이프 자문위원
-푸드TV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방송
-OBS ‘기찬 처방전 100세푸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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