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여성 임원 지난해보다 196명 증가, ‘교육서비스 산업’ 가장 많아
상장기업 여성 임원 지난해보다 196명 증가, ‘교육서비스 산업’ 가장 많아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6.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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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법인 전체 성별 임원 현황(왼쪽)과 상장법인 전체 중 여성 임원이 있는 기업 현황(오른쪽)
상장법인 전체 성별 임원 현황(왼쪽)과 상장법인 전체 중 여성 임원이 있는 기업 현황(오른쪽)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상장기업의 여성 임원이 1395명으로 전년 대비 196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산업은 교육서비스업으로 15.1%였다.

여성가족부는 30일 ‘상장법인 전체 성별 임원 현황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법인 전체 2148개 기업의 성별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여성 임원이 1명 이상 있는 기업 비율은 33.5%로 전년 대비 1.4%p 증가했다. 여성 임원도 196명 늘어 여성 임원 비율이 지난해보다 0.5%p 증가한 4.5%로 기업 이사회 구성에서의 여성 비중이 조금씩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총액 2조 이상 147개 기업의 경우 여성임원 선임 기업 비율은 66.7%(98개)로 전년 대비 6.8%p 증가했고 여성 임원 비율도 전년 대비 0.8%p 증가한 4.5%(397명)로 보다 적극적인 여성 임원 선임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총액 2조 이상  성별 임원 현황(왼쪽)과 자산 총액 2조 이상 여성 임원이 있는 기업 현황(오른쪽)
자산 총액 2조 이상 성별 임원 현황(왼쪽)과 자산 총액 2조 이상 여성 임원이 있는 기업 현황(오른쪽)

임원 형태별로 보면, 전체 기업의 여성 등기임원 중 사외이사가 104명(0.9%p), 여성 미등기 임원이 151명(0.7%p) 증가하여 외부의 여성 전문가 활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근로자 대비 임원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기업의 여성 근로자는 40만8336명(근로자 중 25.5%)이며, 여성 임원은 1395명으로 여성 근로자 대비 여성 임원 비율은 0.34%에 불과했다.

반면 남성 근로자는 119만0137명이며, 남성 임원 2만9402명으로 남성 근로자 대비 남성 임원 비율은 2.47% 수준이었다.

이는 전체 기업의 여성 근로자 293명당 여성 임원 1명, 남성 근로자 40명당 남성 임원 1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여성과 남성의 근로자 대비 임원 비율의 성별 격차는 7.3배다.

여성 임원 비율이 높은 산업은 ▲교육 서비스업 15.1%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10.0%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9.6%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8.1% 순이었다.

한편, 전체 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업(62.1%)의 여성 임원 비율은 4.0%로 전체 산업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조사를 진행한 CEO 스코어 박주근 대표는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주요 기업이 여성 임원을 선임한 사례가 올해 가장 크게 나타난 것은 고무적이지만, 근로자 대비 임원수의 남녀 격차가 7.3배로 나타난 것을 보면 여전히 개선해야 할 것들이 많음을 알게 한 조사였다”라고 말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자산 총액 2조 이상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여성 임원 선임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성별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에 맞게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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