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픈 기업 사상 첫 1위 ‘기염’...삼성전자, 네이버 제쳤다
카카오,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픈 기업 사상 첫 1위 ‘기염’...삼성전자, 네이버 제쳤다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06.0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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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X알바콜 선정 ‘2020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TOP 10 (사진 인크루트 제공)
인크루트X알바콜 선정 ‘2020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TOP 10 (사진 인크루트 제공)

카카오가 '2020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사상 첫 1위에 올랐다. 2위는 삼성전자, 지난해 1위였던 네이버는 3위로 하락해 순위 대변동이 발생했다.

인크루트는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공동으로 '2020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카카오(응답자 14.2%)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코스피 상장사 매출액 상위 150개사로 대학생 1,045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카카오는 지난 2017년 4위로 첫 진입 이후 3년 만의 10위권 재진입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1위 네이버와는 두 배 이상의 격차로 앞섰다. 대학생들이 카카오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이유는 ▲ 성장ㆍ개발 가능성과 비전(28.1%)이 주효했다.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해 전개 중인 영역들이 언택트 비즈니스로 분류되는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내다본 것. 이어서 ▲ 워라밸을 중시하는 기업풍토(13.7%)가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특히 지지율 성비는 남자(28.6%)보다 여자(71.4%)가 2.5배 높았다.

2위에는 삼성전자(9.4%)가 올랐다. 1위 카카오와는 4.8%P 차이로 지난해 3위에서 한 계단 올랐다. 2004년 조사 시작 이래 2013년까지 10년 연속 1위라는 대 기록을 세웠던 삼성전자지만 이후 꾸준히 순위변동을 거듭했다. 올해는 성별 선호기업 교차결과 남성 참여자에게서 최다득표(12.8%)하며 남자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선택이유로는 ▲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체계(28.3%)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1위였던 네이버(6.4%)는 올해 3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전통의 강자 삼성전자 이후 3차례나 1위에 오르며 IT업종의 대표주자로서 선방했다면, 이번엔 경쟁사인 카카오에게 1위를 내줬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첫 실시한 올해 조사에서 IT플랫폼사가 두 곳이나 차트인 했고, 언택트 비즈니스를 이끄는 기업에 대학생들의 마음이 기울었단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카카오와 마찬가지로 네이버 선택이유 역시 ▲‘성장ㆍ개발 가능성과 비전’(23.8%)이 최다 득표했다. 

4위는 지난해 2위였던 CJ ENM(4.8%)이, 5위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대한항공(3.2%)이 올랐다.

6위부터는 순위 싸움이 치열했다. 순서대로 ▲현대자동차(2.9%) ▲아모레퍼시픽(2.8%) ▲LG생활건강(2.7%) ▲CJ제일제당(2.6%)이 6,7,8,9위로 집계됐는데 득표율 차가 각 0.1%씩에 불과할 정도로 경합을 벌였다. 끝으로 ▲SK이노베이션(2.0%)이 10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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