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저출산 해법’ 인문학 포럼으로 진단한다
보건복지부 ‘저출산 해법’ 인문학 포럼으로 진단한다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05.2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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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미래·젠더·가족·발전주의·포스트 코로나19’ 주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수립에 시사점 제시할 것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해 인문·사회 포럼단이 개최하는 포럼 시리즈 홍보 포스터. (자료제공=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해 인문·사회 포럼단이 개최하는 포럼 시리즈 홍보 포스터. (자료제공=보건복지부)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올해 12월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고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한 인문·사회포럼단(이하 인문·사회 포럼단)’을 출범, 오는 6월 9일부터 첫 토의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인문·사회 포럼단이 이끌어갈 이번 포럼 시리즈는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수립의 방향과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학술 행사로 마련됐다.

청년·가족 등 우리를 둘러싼 현상의 기저 원인에 대한 논의를 통해 점점 낮아지는 출산율의 근본적 원인을 파악하고, 장기적으로는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문·사회 포럼단은 대학·연구소 포함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과 함께 ▲현시대 우리 삶을 구성하는 요소 ▲2030 세대의 생각과 행동 기저에 놓인 역사·문화·사회적 원인에 대해 탐구할 예정이다.

‘정책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저출산 대책’ 마련을 근본적 취지로 둔 인문·사회 포럼에서는 향후 ▲인구·인간·미래사회 ▲청년 ▲젠더와 가족 ▲발전주의 ▲코로나19 이후의 삶이라는 총 5가지 주제에 대해 다루게 된다.

내달 9일 첫 토의를 시작으로 2주마다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인구·인간에 대한 사회문명사적 관점 및 미래사회 새로운 삶의 양식’이라는 주제로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박경숙 교수와 김기봉 경기대 사학과 교수, KAIST 이원재 교수가 포럼의 첫 문을 연다.

이어 ‘청년의 삶’과 관련해서는 한국노동연구원의 남재량 연구위원과 계명대학교 사회학과 최종렬 교수가, ‘변화되는 젠더·가족·친밀성’에 대해서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배은경 교수및 충북대학교 박미정 교수가, ‘발전주의의 재구성’은 광주과학기술원 김희삼 교수와 한국농촌경제 연구원 김정섭 박사가 토의를 이끌 예정이다.

마지막 회차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당신의 삶은 안녕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인문·사회 포럼단 전체가 참여하는 토론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인문·사회 포럼은 콜로키움 형식으로 진행된다. 인구 관련 각 분야 석학의 발표와 전문가 및 시민 토론단(패널)이 참여하는 토의로 진행된다. 시민 패널은 공모를 통해 모집하며, 청년·학생·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오프라인 참석은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포럼의 실시간 방송을 통한 온라인 방청 및 온라인 질의로 진행할 계획이다.

토론 결과는 추후 대담집·편집 영상물 등을 통해 지속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올해는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해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단기·재정 지원 위주의 기존 정책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30 세대 인식 변화에 기반을 둔 근본적 대안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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