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못간 우리 아이, 즐거운 ‘집콕생활’…아동교육콘텐츠 7종
학교 못간 우리 아이, 즐거운 ‘집콕생활’…아동교육콘텐츠 7종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03.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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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회적거리두기’…온가족 모두 온종일 집
부모와 아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교육자료 소개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낯선 환경’과 ‘적응’ 그리고 ‘시작’이라는 키워드가 채 사라지기 전이어야 할 새학기의 계절. 하지만 지금 아이들은 학교에 없다. 사상 첫 개학 연기라는 이 유례없는 상황에 전국 모든 학생들이 집 안에 갇혔기 때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이후 약 2개월이 지났지만 상황 종식의 기미는 아직 불투명하다.

학생들의 기약없는 방학에 자녀를 둔 부모들은 고민이 크다. 문제는 단연 저연령 아동 관련 ‘돌봄’이다.

최근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다채로운 노력들이 시선을 끈다. 일례로 아동권리보장원 등의 기관들이 아동과 보호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야별 돌봄 콘텐츠’ 정보를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는 ‘자녀와 함께 즐기는 추천 놀이 영상’ 리스트를 안내하며 가정 내 아이 돌봄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리스트는 ▲문화예술 ▲과학 ▲환경 ▲안전 ▲학부모 ▲기타 등의 분야로 묶음 구성했다.

이번 기사를 통해 앞서 언급한 ‘분야별 교육자료’가 더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상황을 재구성해 전달하고자 한다. 단,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가상의 인물과 상황을 적용했다.

국립국악원 e-국악아카데미에서 제공하고 있는 창작국악동요 '나는야 껌딱지' 영상. (출처=e-국악아카데미)
국립국악원 e-국악아카데미에서 제공하고 있는 창작국악동요 '나는야 껌딱지' 영상. (출처=e-국악아카데미)

◇ 문화예술 분야: 국악 애니메이션&문화재청

7세 김문예 양은 최근 개학 연기로 학교를 가지 않는 대신, 엄마와 함께 국악 애니메이션을 보기 시작했다.

엄마를 너무 좋아해 ‘엄마 껌딱지’라는 별명을 가진 김 양은, 먼저 ‘국립국악원 e-국악아카데미’ 홈페이지에 들어가 창작국악동요 ‘나는야 껌딱지’영상을 보며 신나게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어, 동화 ▲세종대왕과 박연의 음악이야기 ▲슬기둥 거문고와 청흥둥당 가야금 등 애니메이션을 연달아 시청하며 흥겨운 국악과 재밌는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초등학교 4학년 최보물군은 ‘역사&문화재 달인’을 꿈꾸며 문화유산 공부를 시작한 ‘문화재 키즈’다.

최 군은 주어진 개학연기 기간동안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재를 학습하고자 ‘어린이·청소년 문화재청’ 홈페이지 내 콘텐츠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우리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해 홈페이지 내 ▲문화재 초보 ▲문화재 고수 ▲문화재 달인 총 3단계 과정을 하나씩 배워나갔다.

뿐만 아니라 최근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 또는 만화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최 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 단오제’를 다룬 웹툰 ‘단오에 오神(신)’을 언급하며 최 군 특유의 문화재 사랑을 짐작케 했다.

◇ 과학 분야: 사이언스올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된 나과학 양은 과학이 무척 재밌다. 그래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함께 운영하는 ‘사이언스올’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처음으로 맞는 6학년 학교 생활을 기대하며 개학 날만 손꼽아 기다리던 나 양인데, 예상치 못한 개학 연기 탓에 당분간은 집에서 과학 공부를 하기로 했다. 우선 나 양은 6학년 과학 과목의 맛보기 공부를 해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나 양은 사이언스올 교육자료 중 초등 6학년 1학기 과학 ‘지구와 달의 운동’ 영상을 클릭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를만큼 흥미롭던 세 편의 과학 이야기를 모두 듣고 나니, 개학 후 실전 과학 수업이 더욱 재밌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덧붙여 ‘생물과 환경’ 영상을 보게 될 내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출처=케미스토리 메인 화면
출처=케미스토리 메인 화면

◇ 환경 분야: 케미스토리

이제 곧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정환경 군은 환경이 깨끗하고 안전해야 멋진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아빠의 말에 환경 공부를 시작했다.

곧 환경 군은 환경부가 운영하는 ‘어린이 환경과 건강포털_케미스토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케미퀴즈’를 풀어봤다.

‘불량식품 속의 화학물질’이라는 주제가 보여 선택했는데, 문제가 어려워 풀어보는 족족 틀리기 일쑤였다. 무척 속이 상했다.

이를 본 아빠가 환경 군 옆으로 와 문제의 내용을 하나씩 짚어주기 시작했다. 아빠의 이야기를 들으니 이해가 쏙쏙 된다고 전한 정 군은 앞서 풀었던 문제를 얼른 다시 풀어보고 싶다며 퀴즈 풀이에 대한 강한 흥미와 의지를 나타냈다.

◇ 안전 분야: 국민안전교육

5세 이안전 양은 직장에 간 부모님 대신 할머니 할아버지와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이어 이 양의 할머니는 손녀에게 건강과 안전한 성장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국민안전교육’ 홈페이지에서 안전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먼저 이 양은 뿡뿡이가 설명해주는 ‘낯선 사람은 따라가지 않아요’ 영상을 시청했다. 뿡뿡이는 ‘횡단보도에서는 초록불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도 알려줬다.

덧붙여 ‘코코몽과 함께하는 물놀이 안전수칙’ 그리고 ‘뽀로로와 함께하는 바다야 안전하게 놀자’ 애니메이션도 재밌게 시청했다.

출처=학부모On 홈페이지 메인화면.
출처=학부모On 홈페이지 메인화면.

◇ 아동 위한 ‘부모콘텐츠’도: 학부모On누리

39세 진우 맘 오누리씨는 시시각각 어떻게 변할지 모를 교육 현장에 실시간으로 대비하고자 매일같이 노력 중이다.

최근에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전국학부모지원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학부모On누리’를 알게 돼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

특히 오는 2021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진우를 위해 얼마 전까지 ‘초등학교 보내기, 걱정 마세요’ 교육과 ‘새로운 교육정책 바로알기’ 교육을 듣기도 했다.

요즘은 아이와 집에서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져 아이와 함께 공부를 하거나, 학부모On누리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는 온라인 무료 학습 서비스 정보를 살펴보는 중이다.

사진제공=EBS
사진제공=EBS

◇ 코로나19 예방: 펭수랑 손 씻기

EBS의 스타 펭귄 펭수도 두 날개를 걷어붙이고 아이들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을 감염병으로부터 지키고 싶은 보건복지부의 ‘펭수찬스’다.

보건복지부는 ‘펭수와 함께하는 손씻기와 기침예절’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함으로써, 남녀노소 정확하고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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