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대신 차(茶) 마셔도 될까?
물 대신 차(茶) 마셔도 될까?
  • 백지선
  • 승인 2014.06.0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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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꼭 필요한 수분 섭취 시, 차(茶)가 아닌 생수로 해야 한다.

EBS 문화센터는 ‘물만 잘 마셔도 몸이 바뀐다’는 주제로 지난 5월 방송했다. 방송에는 화학과 이계호 교수가 출연했다. 그는 물 대신 차를 마시는 사람이 있는데 차는 차로, 물은 물로 마실 것을 강조했다. 허미숙 한의사 또한 물과 차를 구분해 마실 것을 강조했다. 허 한의사는 “차는 삼투압 작용으로 탈수를 일으키기 때문”이며 “1잔의 차가 1.5잔의 물을 탈수시키는 셈”이라는 근거를 제시했다. 물 대신 차만 마실 경우 만성피로, 변비, 기력저하, 피부노화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보리차’는 괜찮을까? 많은 가정에서 보리 우린 물을 마신다. 보리차를 먹는 가정은 대부분 '보리차 = 생수' 개념으로 생각한다. 보리는 글루텐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사람에 따라 보리 섭취 시, 소화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또 사람들 가운데 물을 끓이면 물의 좋은 성분들이 없어지거나 줄어든다고 생각한다. 수돗물을 5~10분 끓이면 수돗물을 소독하기 위해 염소 주입 때 생성된 휘발성부산물인 트리할로메탄이 사라진다. 물을 끓이고 식히는 과정에서 산소가 날아가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물을 식히면서 저어주면 공기 중 산소가 다시 식은 물속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간다. 또 물속 미네랄은 전혀 소실되지 않는다. 더불어 이 교수는 생수를 사서 마실 때, 개봉한 생수를 가능한 빨리 마시는 게 좋다고 권했다.

과일이나 채소로 수분을 섭취할 때는 수박이나 오이, 딸기, 토마토 등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이나 채소를 그대로 혹은 주스나 스무디로 먹을 것을 전문가들은 권했다. 이어 여름의 경우, 땀을 흘리면서 체내 수분부족으로 혈액이 끈끈해질 수 있으니 혈전 예방을 위해 땀 흘리기 전 미리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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