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문화생활 거리 두며 즐기자…온라인 무료공연
코로나19, 문화생활 거리 두며 즐기자…온라인 무료공연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03.1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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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사회적 거리두기’ 특별공연, 오페라·국악 무관객 공연 온라인 생중계
미술관, 박물관 전시해설 영상 등 지속 게재…모든 콘텐츠 누구나 무료 이용 가능
코로나19, 문화생활 거리 두며 즐기자…온라인 무료공연 (사진 = 서울시 제공)
코로나19, 문화생활 거리 두며 즐기자…온라인 무료공연 (사진 = 서울시 제공)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온라인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서울시는 12일 서울시립교향악단, 세종문화회관,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온라인 음악회부터 서울시립미술관, 돈의문박물관마을의 온라인 전시해설까지, 집에서 안전하게 공연과 전시를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문화예술프로그램은 13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 서울시립교향악단 고품격 클래식 공연 온라인 생중계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3일, 코로나19로 일상을 잃어버린 시민들을 위로하는 온라인 음악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에 맞서 고생하는 방역 관계자, 의료진 등을 응원하며 ‘함께 이겨내는 우리 모두가 이 시대의 영웅’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을 연주한다. 실시간 중계로 누구나 어디서든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향 부지휘자 윌슨 옹이 지휘하고, 서울시향 단원 등 40여명의 연주자가 함께 하는 이번 공연은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시향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 된다.

◆  ‘세종문화회관’ 해설이 있는 오페라 공연 온라인 생중계

현재 대부분의 공연을 취소 또는 연기한 세종문화회관도 무관객 온라인 중계 공연을 기획하여 선보인다. 오는 31일,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 톡톡 <로시니>’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4월까지 무관객 온라인 중계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온라인 중계 공연은 네이버 TV나 세종문화회관 유튜브를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당초 12, 13일 공연 예정이었던 ‘서울시무용단 <놋 NOT>’도 4월 18일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또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공연이 취소된 단체·예술가 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예술인·단체 10여개의 공연을 4월중 무관객 온라인 중계로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중계 공연 외에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랐던 클래식, 음악극 등 공연 6편도 오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세종문화회관 유튜브에 게재되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서울돈화문국악당’ 젊은 국악인들의 토크콘서트 온라인 생중계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지난 2월말부터 무관객 온라인 중계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19일~29일에는 <운당여관 음악회> 7회 공연을 무관객 온라인 생중계로 선보인다.  공연은 네이버 V LIVE ‘방구석 클래식’ 또는 서울돈화문국악당 페이스북에서 실시간으로만 관람할 수 있다.

◆ 문화시설별 전시 해설, 질의응답 등 소통하는 영상콘텐츠 게재

공연 뿐 아니라 미술관, 박물관의 전시도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등은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전시해설 영상 또는 실제 전시실에서 전시 중인 영상콘텐츠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휴관 중 막을 내린 <강박> 전시를 큐레이터가 직접 소개하는 영상부터 SNS를 통해 시민들의 질문을 받아 큐레이터가 미술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영상까지 다채로운 영상을 통해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돈의문박물관마을도 마을 내 전시실을 소개하는 도슨트 영상 등 온라인을 통해 마을의 콘텐츠들을 만날 수 있는 영상을 오는 17일부터 순차적으로 게재할 예정이다. 더불어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의 전차> 전시, 한성백제박물관 전시로 보는 <한성백제의 역사와 문화>, 공평도시유적전시관 기획전 <의금부 금오계첩> 등 전시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는 11,000여종의 전자책과 150여종의 오디오북 등 30,000여종의 디지털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으며, 서울문화재단 유튜브에서는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원작자 김탁환의 역사소설 '이토록 고고한 연예'를 토대로 만든 웹판소리 <달문> 영상 14편을 감상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에게 온라인 문화예술프로그램이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잠시 멈춤’ 캠페인에 동참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많은 분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공연 등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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