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직원 확진 90명, 신천지 신도 5명은 음성
구로 콜센터 직원 확진 90명, 신천지 신도 5명은 음성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3.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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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서울 구로 소재 콜센터 관련해 오늘 11일 오전 기준으로 90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 중 구로 콜센터 직원은 77명으로 서울 51명, 경기 13명, 인천 13명이다. 접촉자는 서울 11명, 인천 2명으로 1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했다

가족 접촉자를 제외한 확진환자 77명은 현재까지 모두 11층 콜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같은 회사지만 다른 층(7~9층)에서 근무 중인 직원 553명에 대해서는 우선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 검사 등을 실시하여 추가 전파 규모를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집단발생사례 중 집단시설과 관련된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전파 가능성이 증가되는 만큼 이러한 환경을 가진 사업장 등은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근무형태 및 환경 등을 적극 개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집단시설 확진자 발병을 살펴보면 의료기관(20건)에서 발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뒤를 이어 사회복지시설(8건), 종교시설(7건), 직장(6건), 다중이용시설(4건) 등의 순이다.

오늘까지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은 오늘 11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 7755명이며 이 중 288명이 격리해제 되었다. 사망자는 6명 늘어난 60명이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구로 콜센터 직원 중 신천지 신도는 5명이며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 시장도 오늘 오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콜센터 직원 중에 신천지 교인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고 그분들은 아직 음성”이라면서 좀 더 연관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시장은 이어 “콜센터는 집단감염에 취약한 사무환경”이라고 강조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시설 폐쇄 명령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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