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 4명중 1명 ‘스마트폰 중독 상태’...맞벌이 가정 더 취약
유아동 4명중 1명 ‘스마트폰 중독 상태’...맞벌이 가정 더 취약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2.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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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스마트폰 과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져  조기예방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의 스마트폰 과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져 조기예방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어린이들 4명 중 1명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나 조기 예방교육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2019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3세부터 9세의 유아동 22.9%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과의존’이란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으로 스마트폰이 일상에서 가장 우선시 되며, 이용 조절력이 감소하여 신체·심리·사회적 문제를 겪는 상태를 말한다. 고위험군은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고 대인관계·건강·일상생활에 심각한 문제가 존재하며 잠재적위험군은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조절력이 약화되어 대인관계·건강·일상생활에 문제 발생이 시작하는 상태를 뜻한다.

연도별·대상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현황(%)
연도별·대상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현황(%)

이번 실태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고위험군+잠재적위험군) 비율은 20%로 전년 대비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유아동(만3~9세)의 과의존 위험군이 전년대비 2.2%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성인(만20~59세)과 60대의 과의존 위험군도 매년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8년 다소 주춤했던 청소년(만10~19세)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지난해에는 증가 추세로 전환되었다.

유아동과 청소년의 과의존 위험은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이거나 맞벌이 가정인 경우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자녀 간 과의존위험성 관계(%)
부모-자녀 간 과의존위험성 관계(%)
맞벌이가정 여부별 과의존위험군 비율(%)
맞벌이가정 여부별 과의존위험군 비율(%)

우리 사회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에 대한 인식은 조사 대상자의 78.7%가 ‘심각하다’고 응답해 최근 3년간 상승 추세가 이어졌으며, 과의존 위험군(83.9%)이 일반사용자군(77.5%)보다 우리 사회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를 더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의존 해소방안으로는 주체가 개인의 경우 ‘대체 여가활동’, 기업의 경우 ‘과다 사용에 대한 안내/경고문 제시’, 정부의 경우 ‘스마트폰 과의존 해소를 위한 교육’이 각각 1순위로 꼽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해소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스마트쉼센터’를 통한 예방교육과 전문상담, 민·관 협력 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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