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 휴원…종로구 코로나19 추가 확진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 휴원…종로구 코로나19 추가 확진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0.02.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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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거주 75세 남성…어린이집 원아와 같은 시간대 병원 방문
종로구, 육아방·도서관·복지관·경로당·체육시설 등 임시휴관 조치
종로구청 홈페이지 캡처.
종로구청 홈페이지 캡처.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서울 종로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20일부터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 3곳이 휴원에 들어갔다.

20일 종로구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종로구 부암동에 거주하는 75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돼 서울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이 환자는 지난 17일 오후 종로구의 모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정부서울청사 한빛어린이집 원아 한 명이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에 아버지와 함께 이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이에 따라 한빛어린이집은 이에 따라 20∼26일 1주일간 휴원한다고 학부모들에게 긴급 공지했다.

확진 환자가 다녀간 이 이비인후과는 종로구 창성동에 있는 정부서울청사 한빛어린이집과 380m 떨어진 곳에 있다.

서울청사 어린이집은 공지문에서 “저희 어린이집에서 해당 병원에 확진자와 같은 날 진료를 받은 사례가 있어 종로구청 휴원 권고일인 금요일보다 하루 앞당겨 휴원하도록 서울청사관리소와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17일에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어린이집 원아는 18일에는 등원을 하고 19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종로구 안에 있는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은 한빛어린이집을 포함해 모두 세 곳이며 모두 휴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종로구는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전체 어린이집에 휴원 권고를 내릴지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구는 우선 육아방과 도서관, 청소년시설, 복지관, 경로당, 체육시설 등 주민 이용이 많은 47개 공공시설과 17개 동 자치회관을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

임시 휴관하는 시설 명단은 종로구청 홈페이지(www.jongn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방역, 예방수칙 안내 등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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