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의원 "5G 기지국 수도권 집중 여전...지역 불균형 심각"
김경진 의원 "5G 기지국 수도권 집중 여전...지역 불균형 심각"
  • 서주원 기자
  • 승인 2020.02.0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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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서주원 기자] 무소속 김경진 의원이 5G 인프라 투자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방 홀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하루빨리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경진 의원(광주 북구갑)은 2일 5세대 이동통신의 기지국이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 간 통신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 이후 1년 가까이 지나는 동안 인프라 투자가 수도권에 편중되면서 지방에서는 여전히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5G 상용화 이후 수도권에서는 인프라 투자가 집중적으로 단행되면서 지금은 비교적 원활하게 5G를 통한 이동통신이 가능하게 됐지만, 비수도권에서는 여전히 첨단 5G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김경진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5G 기지국의 약 42%(3만8975국)가 서울·경기 지역에 집중돼 지역 간 통신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6개 권역(경기, 영남, 충청, 호남, 강원, 제주) 중 광주를 비롯한 호남지역(9009국, 9.7%)은 제주(1634국, 1.8%)와 강원(2848국, 3.1%)에 이어 5G 기지국이 가장 적게 구축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같은 내용을 지적했지만 지방 5G 서비스 가입자들은 여전히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5G 기지국의 수도권 집중은 관련 산업 발전에 있어서도 지역 간 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AI 산업단지, AR/VR 창업지원센터 설립으로 광주지역은 4차 산업혁명시대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5G의 지방 홀대가 광주 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와 통신 3사는 5G 기지국의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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