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결혼이민자 대상 ‘관광통역안내사’ 과정 운영
서울시, 결혼이민자 대상 ‘관광통역안내사’ 과정 운영
  • 안무늬
  • 승인 2014.05.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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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결혼이민자가 이중언어 구사능력을 활용,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언어권 결혼이민자 대상 ‘관광통역안내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한류 등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 확대, 경제교류 활성화로 인해 동남아 지역 방한 관광객은 대폭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취득자는 베트남어 5명, 태국어 27명, 마인어(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 8명이 전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무자격가이드의 관광안내로 우리나라 역사·문화의 잘못된 전달, 쇼핑 위주 안내 등으로 관광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관광통역안내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자격증 취득자의 취업 전망 또한 2009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업자의 유자격관광가이드 의무 고용제가 실시됨에 따라 매우 유망하다. 특히 이번 자격증을 취득한 교육생에게는 여행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한 인턴 채용 등 적극적인 취업지원을 할 계획이다.

신청을 원하는 서울시 거주 동남아권(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언어권) 결혼이민자는 오는 6월 12일까지 가까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방문,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결혼이민자의 한국어능력과 생활정도를 고려해 우선 선정하며, 최종 선정된 40명은 6월 중순부터 교육을 받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본 교육은 동남아권 가이드 부족 문제 해결과 더불어 결혼이민자의 이중언어 구사능력을 활용한 전문분야의 취업이라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결혼이민자가 가진 강점을 살려, 결혼이민자가 양질의 직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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