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아동 3000여명! 관심과 참여가 그들을 찾는다
실종아동 3000여명! 관심과 참여가 그들을 찾는다
  • 백지선
  • 승인 2014.05.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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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

 


보건복지부, 경찰청,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보건복지부 위탁 실종아동전문기관은 ‘세계 실종아동의 날’을 이틀 앞두고 서울 중구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지난 23일 오후 2시 제8회 실종아동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세계 실종아동의 날은 1979년 5월 25일 미국 뉴욕의 6세 아동(Etan Patz)이 유괴 후 살해된 날을 기억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실종문제에 대한 관심유도와 실종ㆍ유괴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실종아동의 날’ 행사는 실종아동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실종예방의 중요성을 전 국민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실종아동 발생 수가 줄고 찾는 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아동에 대한 온 사회와 국민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실종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고 실종자 가족께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며 “오늘의 행사가 실종아동찾기 실천의지가 담긴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념식에서는 실종아동의 가족들이 참여해 아픔을 서로 위로하고 더 이상 실종이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고자는 의지를 다졌다. 이후에는 관심버스 캠페인 및 착한 릴레이 캠페인을 통해 실종아동 예방 및 찾기를 위한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관심버스 캠페인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인 ‘꼬마버스 타요’를 활용해 서울 시내 전역을 달리며 아동들에게 실종ㆍ유괴예방지침을 ‘타요’ 목소리로 알려주는 홍보 방식이다. 착한 릴레이 캠페인은 실종아동을 찾기 위해 전단지를 들고 있는 부모님들의 모습을 등신대로 제작해 아동이 실종된 장소를 비롯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지역에 배치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실종아동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는 홍보 방식이다.
 

 

 

 

 

 

 

 

 

▲ 실종.유괴예방지침 타요 활용 홍보 및 지문사전등록 활성화 영상컷.

 


기념식에서 정부 관계자는 아동복지법 개정에 따라 오는 7월 29일부터 유원지나 대형마트 등 실종발생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실종발생 초기 단계에 아동을 조속히 발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의무가 새롭게 도입된다는 점을 소개하고 이를 위해 이른바 코드아담(Code Adam)으로 통칭되고 있는 ‘실종아동 조기발견지침’ 마련 및 시범운용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회ㆍ경제적으로 큰 손실과 고통을 초래하는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의 실종예방 발견정책에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며 아동실종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이 없도록 ‘지문사전등록’ 활성화, ‘우리 아이 지킴이 키트’ 도입ㆍ보급 등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실종아동가족 서규환 대표는 “8년째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아이 소식을 지금껏 듣지 못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2009년 2000~3000명의 아동이 실종돼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아동이 있으며 실종아동으로 인해 가정이 파괴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아동의 실종이 가정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적했다. 덧붙여 “실종아동찾기에 대한 실질적 도움을 원하며 실종아동 가족의 눈물을 닦아준다는 약속이 지켜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영화배우 김윤진, 1박2일 출연진 김주혁, 정준영, 차태현, 데프콘, 김준호 씨 등이 실종아동찾기에 대한 관심과 지원과 관심을 촉구하는 영상메시지도 이어졌다.

▲ 영화배우 김윤진 영상메시지

 

 

 

 

 

 

 

 

 

 

▲ 1박 2일 출연진(김주혁, 정준영, 차태현, 데프콘, 김준호) 영상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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