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 SNS로 연락을 해온다면?
첫사랑이 SNS로 연락을 해온다면?
  • 백지선
  • 승인 2014.05.22 10:3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 출처 = 엘리펀트 스냅

 


미혼남녀 84.6%는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 애인이 과거 애인 만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답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미혼남녀 883명(여452명, 남431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때 사귀던 첫 사랑에게 연락이 온다면 당신의 선택은?’이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 옛 사랑이 SNS를 통해 만나자고 한다면 남성 응답자의 68.9%는 ‘만난다’고 대답했다. 반면, 여성 응답자의 73.2%가 ‘안 만난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연락 온 옛 애인을 만난다’고 응답한 418명에게 그 이유를 묻자 ‘그냥 어떻게 살고 있나 궁금해서’란 의견(39.2%)이 1위로 나타났다. 2위는 ‘내가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20.8%), 3위는 ‘절대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믿어서’(15.6%)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옛 애인을 안 만난다’고 응답한 465명에게 그 이유를 묻자 35.7%가 ‘추억은 추억으로 남는 것이 좋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이어 ‘결혼할 애인에게 미안해서’(27.5%), ‘한 번 사겼던 사람이라 썸이 생길 소지가 높아서’(20.4%)라고 답했다.

‘당신은 과거에 사귀던 사람에게 연락을 받아 본 적이 있습니까?’란 질문에 남성의 56.1%, 여성의 경우 90.7%가 ‘받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해 여성이 헤어진 옛 애인으로부터 연락을 받는 경우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옛 애인에게 연락을 받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652명에게 ‘과거에 사귀던 사람에게 연락 받는 방법은 무엇입니까?’라고 질문을 한 결과, 48.5%가 ‘카카오톡, 페이스북, 밴드 등 SNS’를 꼽았다. 이어 전화(24.1%), 문자 메시지(13.7%), 직접 찾아옴(6.9%) 순이었다.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 옛 애인과 만난다면 그 사실을 현재 애인에게 알리시겠습니까?’란 질문에 76.6%가 ‘알리지 않겠다’고 했으며, ‘알릴 것이다’고 답한 사람은 23.4%였다.

마지막으로 ‘만약 결혼을 앞둔 애인이 과거에 사귀었던 사람과 만나겠다고 한다면 용납하시겠습니까?’란 질문에 84.6%가 ‘용납할 수 없다’고 응답했지만, ‘만나보라고 한다’는 답변도 15.4%를 차지했다.

이명길 듀오 대표 연애코치는 “가전제품은 전원을 꺼도 코드만 꼽혀 있으면 ‘대기전력’이 흐르듯, 최근에는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밴드 같은 SNS를 통해 헤어진 남녀 사이에도 ‘대기전력’이 흐르는 경우가 많다”며 “기술의 발달로 ‘코드뽑기’가 어려워 진 것은 맞지만, 현재 누군가와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다면 과거에 흔들리지 않는 현명한 연애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