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에게도 출산휴가를 주자”…26일 거리캠페인 진행
“미혼모에게도 출산휴가를 주자”…26일 거리캠페인 진행
  • 백지선
  • 승인 2014.05.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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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6일, 홍대 '걷기좋은거리'에서 (사)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거리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단법인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는 ‘남녀고용평등주간’을 맞이해 홍대 걷기좋은거리 충남슈퍼 앞 인도에서 미혼모차별시정을 위한 “미혼모에게도 출산휴가를” 캠페인을 오는 26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진행한다.

‘남녀고용평등과 일ㆍ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임신한 여성이면 누구나 임신 및 출산 육아에 관한 여성 노동자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그러나 현실에선 대부분의 미혼모 노동자와 많은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미혼모 노동자들이 낙인에 대한 두려움으로 스스로 권리를 포기하고, 기업의 차별적인 권리사용을 제한하며, 관계 기관에서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을 취하지 않는 상황을 고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혼모 여성노동자들에게 임신 및 출산 육아에 관한 여성노동자들의 권리를 사용할 수 있음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미혼의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실직은 혼자서 자녀를 양육해야하는 미혼모들의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차별은 장기적 실업으로 이어진다.

(사)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는 이러한 상황들이 미혼모들을 사회적 빈곤층으로 내모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릴 예정이다.

대외적으로 미혼모 노동자의 임신출산양육권을 확보하고 미혼모에 대한 부당한 사회적 차별을 알리며 여론의 인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사)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는 차별시정캠페인을 실시하며 임신ㆍ출산 과정에서 겪은 부당한 처우에 대한 사례를 접수해 미혼모 노동자가 겪는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포럼을 6월 16일 개최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미혼의 부모가 아이를 버리는 사회가 아닌 키울 수 있는 사회로 만들기 위한 사회 인식의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점을 제안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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