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동자회, 여성노동 현실 알리는 거리캠페인 진행
여성노동자회, 여성노동 현실 알리는 거리캠페인 진행
  • 백지선
  • 승인 2014.05.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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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노동자회는 정부가 지난해 6월 4일 발표한 ‘고용률 70% 로드맵’으로 악화되고 있는 여성노동의 현실을 시민들과 직접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전국 11개 지역에서 21~29일까지 거리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국여노는 ‘여성노동자들을 위해 시간제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정부의 주장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문제의식을 공유하기 위해 9월까지 거리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한국여노는 그동안 ‘여성노동자들에게 시간제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논리가 여성에게만 양육의 책임을 전가하고 여성노동자를 부차적으로 취급하는 것이라 비판해왔다.

특히 로드맵 발표 이후 정부가 공공부문에서부터 시간제 일자리를 확산해왔다. 이후 여성노동자의 자의와 상관 없이 근무제도가 시간제로 전환돼 고용불안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당초 4월 말 거리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며 캠페인을 연기한 바 있다.

한국여노 관계자는 “지금 우리 사회 많은 여성들은 비정규직, 시간제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떤 소속감이나 책임과 권한도 가질 수 없고 일에 대한 존중도 받지 못한 채 절망스럽게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거리캠페인은 시간제 일자리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묻기 위해 스티커 설문을 진행하며 선전물을 배포하고 피켓홍보를 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5월 지역별 캠페인 일정

서울여성노동자회 21일(수) 오후 12~13시 홍대사거리 근처
경주여성노동자회 21일(수) 오후 5시 구 신라백화점
마창여성노동자회 22일(목) 오후 12시 창원 정우상가 앞
대구여성노동자회 22일(목) 오후 12시~13시, 2.28공원 버스정류장 앞
부천여성노동자회 23일(금) 오후 6시 송내역 북부광장이네요
전북여성노동자회 23일(금) 오후 5시~7시, 평화동지하보도
안산여성노동자회 23일(금) 오후 4시~6시 동명상가 앞
수원여성노동자회 23일(금) 오후 5시30분 수원역
부산여성회 29일(목) 오후 5시 동래역
광주여성노동자회 29일(목) 오후 2시 광천터미널 앞
인천여성노동자회 29일(목) 오후 5시 부평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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