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을 씹으면 집중력 향상에 도움될까?
껌을 씹으면 집중력 향상에 도움될까?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9.12.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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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운동선수들이 경기를 하면서 껌을 씹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껌을 씹으면 경기 집중력에 도움이 될까? 학생들이 공부하면서 껌을 씹으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을까?

실제로 껌을 씹으면 심리적 안정과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전해지면서 껌을 애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대표적인 사람들이 운동선수이다. 세계적인 스포츠맨들 가운데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껌을 씹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축구 명장으로 알려진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다. 최근 마스터스대회에서 우승한 타이어 우즈,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 선수도 껌씹기를 통해 집중력을 높이는 선수로 꼽힌다. 이들은 매스컴을 통해 집중력 향상 방법으로 껌을 씹는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껌 씹기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가 있어 소개한다.

단국대학교 김경욱 교수의 학회발표 논문자료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껌을 씹는 행위가 뇌 기능을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이완작용과 행복감을 증가시켜 주느 것으로 나타났다.

또 껌을 씹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호주 스윈번대학교 앤드류 스콜리(Andrew Scholey)의 연구에 따르면 껌씹기를 한 후에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풀게 하고 스트레스의 정도를 측정했더니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감소했다는 연구도 있다.

일본의 시나가와 치과대학 오노즈카 미노루 교수는 “껌만 씹어도 머리가 좋아진다”라는 책을 내놓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노즈카 교수에 의하면 껌을 씹으면 사람들이 젊어지고 행복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껌씹기는 인지증을 예방하는데도 큰 도움을 준다고 밝혔는데, 인지증이란 일상생활을 하는데 질병 등 여러 원인으로 인지기능이 손상되어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 지장을 주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인지증의 원인으로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트콜린 감소가 원인인 알츠하이머, 뇌간의 레비소체 세포증가가 원인인 레비소체형 인지증, 뇌경색 등으로 영양과 산소공급이 부족하여 신경세포가 사멸되고 붕괴되는 뇌혈관성 인지증 등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인지증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여서 전체 인구의 10% 정도가 될 정도로 심각하다는 연구도 있다.

오노즈카 교수에 따르면 껌씹기는 해마를 활성화시키고 기억력을 상승시켜 준다. 또 아세틸콜린의 감소를 억제시켜 알츠하이머를 예방해 주며, 공간 인지능력을 개선하고, 뇌경색을 예방해 인지증을 예방해 준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껌에 대한 유용성이 소개되면서 껌 시장은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더불어 1999년 1700억원대에 머물던 껌시장은 2018년 약 2300억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껌의 유용성이 알려지면서 롯데제과는 신제품 개발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최근 소비자 니즈에 맞춘 ‘자일리톨 프로텍트’와 ‘자일리톨 화이트’를 선보였다. ‘자일리톨 프로텍트’는 프로폴리스 과립을, ‘자일리톨 화이트’에는 화이트젠을 사용하는 등 기존 자일리톨껌의 치아 건강 이미지를 더욱 강화한 제품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또 ‘확! 깨는 졸음번쩍껌’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확! 깨는 졸음번쩍껌’은 천연카페인이라 할 수 있는 과라나 추출물과 멘톨향, 민트향 등을 함유하고 있어, 강력한 휘산 작용으로 입안과 콧속을 시원하게 해줘 졸음을 쫓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각종 시험을 앞두고 껌을 통해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는 학생들과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껌시장은 활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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