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사고 후 지속되는 통증…교통사고후유증 의심해야”
“접촉사고 후 지속되는 통증…교통사고후유증 의심해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11.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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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단아안한의원 마포점 청아한의원 김진아 원장
글: 단아안한의원 마포점 청아한의원 김진아 원장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매일 뉴스에서 교통사고 관련 기사는 빠지지 않는다. 이는 교통사고가 조금만 크게 발생해도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내 차량보유대수 2300만대 시대를 넘어서면서 교통사고 건수는 계속 늘고 있다.

실제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약 123만건으로 5년전과 비교해 9.8% 가량 증가했으며, 이로 인한 부상자 수도 약 193만명으로 같은 기간 8.4%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의 유형을 살펴보면 경상 이하 단순부상신고자 수가 약 184만명으로 전체 부상자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교통사고 유형의 대부분이 접촉사고 등 가벼운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문제는 이러한 가벼운 교통사고 이후 당장의 외상이 없고, 검사상 특별한 이상 징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수일에서 수개월 후 통증 등 각종 증상이 지속해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것이 바로 교통사고 후유증이다.

교통사고 후유증이란 사고 직후에는 별다른 이상이나 외상이 없었고, MRI나 엑스레이 등 검사상에도 별다른 이상 소견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나는 목·허리·무릎 통증 등을 비롯한 각종 후유 장애 증상을 총칭하는 표현이다.

이런 교통사고 후유증은 크게 목이나 어깨, 허리·무릎 통증 등 근골격계 이상, 이명·어지럼증·두통 및 현기증 등 신경계 증상, 우울증이나 불면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 심리적 증상 등이 있으며, 보통 한 가지 이상 증상이 발현되는 편이다.

이러한 증상은 사고 이후 일정 시간이 흐른 뒤 나타나기에, 증상 자체를 교통사고와 연관 지어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별다른 치료 없이 두다가 만성질환화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본인이 크든 작든 교통사고를 당한 후 위 증상들이 별다른 이유 없이 나타난다면 교통사고후유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때는 한의원 등 전문의료기관에 내원해서 진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 발생의 근본적 원인으로 신체 밸런스의 소실과 어혈(瘀血)을 꼽고 있다.

교통사고 시 우리 몸은 물리적 충격을 받게 되고, 이는 우리 몸의 균형을 흩트려 놓을뿐더러 어혈(瘀血)을 유발한다. 결국 죽은 피 덩어리 정도로 볼 수 있는 어혈이 체내 바른 혈류의 흐름을 막고, 틀어진 균형으로 허리나 목 등에 무리가 가면서 각종 증상이 유발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치료는 이 두 가지를 바로 잡는 것에서 시작한다. 내치와 외치를 병행해 집중적인 치료를 실시함으로써 틀어진 균형을 바로 잡고, 어혈을 제거해 바른 기혈의 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1999년 2월부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이 개정돼 한의원에서도 본인 부담금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어 한약이나 침, 뜸 및 추나치료 등을 본인부담금 없이 처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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