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연합 J대표의 하소연, “식약처장, 뉘십니까?”
H연합 J대표의 하소연, “식약처장, 뉘십니까?”
  • 서주원 기자
  • 승인 2019.11.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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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서주원 기자] 시민사회단체 H연합 J대표가 이의경 식약처장을 향해 “님은 어떤 분입니까?”라고 질문을 27일 던졌다.

H연합 J대표가 이러한 질문을 던진 이유는 이의경 식약처장이 취임 이후 여러 매체에 게재한 여러 편의 기고문을 검토한 뒤 이 처장의 리더십에 대한 몇 가지 의문 탓으로 보인다.

이 처장은 지난 5월, A신문에 ‘세계가 인정한 한국 의약품 안전관리’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7월 7일엔 B신문에 ‘첫발 내딛는 노인복지시설 급식관리’라는 제목의, 10월 29일엔 역시 B신문에 ‘돼지고기, 안심하고 드세요’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투고했다.

10월 3일엔 C신문에 ‘4차 산업혁명 도전, 제포구신의 기회로’라는 제목으로, 11월 1일엔 A신문에 ‘농약 PLS 도입 후 달라진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11월 10일엔 D신문에 ‘산란일자 표기제, 그 이후’라는 제목으로, 11월 21일엔 ‘주류 안전관리 걱정 안해도 된다’는 제목으로, 11월 24일엔 ‘우리 의약품, 싱가포르 건너 아세안까지’라는 제목으로 기고문을 게재했다.

이렇게 이 처장이 여러 매체에 기고문을 투고해 게재하는 동안 전자담배총연합회는 식약처의 늑장대응에 대해 작심 비판했다.

이 처장이 지난 5월 17일 A신문에 ‘세계가 인정한 한국 의약품 안전관리’라는 제목으로 기고문을 투고한 약 2개월 뒤인 지난 7월 17일 C신문엔 ‘가짜약의 시대’라는 제목의 시민단체 H에 몸을 담고 있는 사무처장 J 씨의 기고문이 실렸다. J 사무처장은 기고문을 통해 ‘가짜약 시판을 허가한 담당부처인 식약처 조차 적법한 절차를 따랐을 뿐이라고 항변한다. 다행히 코오롱 쪽과 식약처는 지금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가짜약의 시대라서 그런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조차 아주 손쉽게 기계적 중립성 요구에 굴복해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H의 J 사무처장이 이러한 주장을 펼친 것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유전자 조작 연골세포로 허가를 받아 수천명의 환자에게 투여한 세칭 ‘인보사’ 문제와 관련돼 있다.

이 처장은 지난 3월 식약처장에 취임했다. 성균관대학교 제약산업학과 교수 출신이다.

취임 이후 이 처장은 여러 매체에 기고문을 투고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기고문 투고 횟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 처장의 기고문을 낱낱이 훑어보았다는 H연합 J대표는 “식약처장님, 국민의 식품안전을 책임 져야 될 직위에 오르셔 업무 파악을 하기도 참 힘이 들텐데, 식약처가 주어진 책무를 잘 하고 있다고 홍보에 열을 올리는 저의가 무엇인지 자못 궁금하다”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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