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틱장애, 행동과 정서 고려한 치료 필요
소아 틱장애, 행동과 정서 고려한 치료 필요
  • 이성교 기자
  • 승인 2019.10.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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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틱장애는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눈을 깜빡이거나 소리를 내는 등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는 증상으로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자녀가 소아 틱장애 증상을 보일 경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여 행동과 정서를 고려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창원에 거주하는 S씨(38)는 자녀의 틱장애로 신경정신과 관련 의료기관을 찾게 됐다. S씨의 아이는 여름방학 이후 새 학기를 맞아 다니는 학원이 늘어나 정신적, 신체적 피로함을 호소하곤 했다.

가을 들어서 갑자기 ‘끄끄’ 하는 소리를 내고 눈도 깜빡이기 시작해 틱장애를 의심하다가 증상이 점점 심해져 결국 치료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틱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다. 과도한 학업이나 여러 상황으로 인한 압박감과 스트레스, 엄한 훈육, 과도한 육체적 활동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그 가운데 정서적 불안이 주원인이 된다. 따라서 자녀의 틱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정서적 안정감을 중요하게 여겨야 할 필요가 있다.

창원 휴한의원 이상욱 원장.
창원 휴한의원 이상욱 원장.

만약 틱장애 증상을 보이는 아이를 무턱대고 크게 혼내거나 정서적인 불안으로 이어질 경우 아이는 자신이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더욱 위축될 수 있고, 자존감이 하락해 아이들의 정서 전반에 큰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틱 증상은 처음엔 눈을 깜박이거나 얼굴을 찡그리는 등 단순한 증상 한 가지가 계속 나타나는 편이지만 고개나 어깨를 움직이고 신체 일부분에 과잉 동작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유치원이나 학교, 학원 등에서 놀림을 받거나 눈치를 보게 될 경우 자존감이 낮은 아이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틱장애 치료와 함께 부모의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하다.

아이 스스로 일시적으로 제어가 가능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대부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뇌 신경의 자극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틱장애 치료를 진행하는 한의원이나 소아정신과 등의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통해 치료 시기를 늦추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틱장애 증상은 매번 똑같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시기에는 좋아졌다가 또 나빠지기를 반복하곤 한다. 이 때문에 아이들이 좀 나아졌다고 바로 다 회복됐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며, 아이를 계속 관찰하면서 치료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창원 휴한의원 이상욱 원장은 “틱장애가 있는 아동은 소아의 성장 및 발달과 관련돼 있는 경우가 많아서 ADHD, 소아강박증, 학습장애, 우울증 등 소아 정신과 질환을 동반되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면서 “그러므로 틱장애 외에도 여러 가지 함께 가지고 있는 증상들을 모두 파악하고 함께 고려해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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