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스마트시티' 글로벌 확산에 박차...베트남과 MOU 체결
LH, '스마트시티' 글로벌 확산에 박차...베트남과 MOU 체결
  • 김완묵 기자
  • 승인 2019.09.2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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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변창흠 사장(오른쪽)과 웅우엔 반 퐁 흥이엔성 성장이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제공]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LH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변창흠 사장이 취임한 이후 두드러지는 행보의 하나로 관심을 끈다. LH는 최근 열린 10주년 기념식에서도 "향후 10년 목표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H는 지난 20일 서울지역본부에서 베트남 흥이엔성과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을 위해 흥이엔성에서는 웅우엔 반 퐁 성장 및 쩐 반 뀌 지방의회 부의장 등이 방한했다. 이번 MOU에 따라 양 기관은 향후 흥이엔성에 도입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기술 개발 및 적용분야에 있어 상호간 교류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는 스마트시티 개발 관련 정책, 기술개발 등 폭넓은 분야에 있어 상호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LH가 베트남에 최초 한국형 신도시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시티는 자연친화적 기술과 첨단 ICT 기술을 이용해 기후변화, 환경오염, 산업화․도시화에 따른 비효율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특히 단기간에 성공적인 도시개발을 이룩한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에 베트남과 같은 개도국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은 1986년 도이머이(Doi Moi, 개혁․개방) 추진 이후 활발한 외국인 투자를 기반으로 지난 30여 년간 연평균 6% 이상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뤄 신흥시장의 대표국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흥이엔성은 수도 하노이와 남동측으로 바로 연접한 930k㎡에 달하는 지역으로 서울의 1.5배 면적과 118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도시다. 베트남 북부 박닌~하노이~하이퐁으로 이어지는 핵심 삼각 경제벨트에 속해 있어 외국인 투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달성하고 있는 핵심 성장거점 가운데 하나라는 설명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앞서 LH는 흥이엔성에 사업비 약 720억원, 면적 1.4k㎡ 규모의 한-베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8월에 ‘예비 시행약정서’를 체결했으며 오는 2020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변창흠 사장은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산업 플랫폼으로 산업의 파급효과가 큰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과 노하우가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베트남은 이를 활용해 경제성장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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