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변창흠 사장 "혁신에 매진해 국민에 행복 주는 공기업 되겠다"
LH 변창흠 사장 "혁신에 매진해 국민에 행복 주는 공기업 되겠다"
  • 김완묵 기자
  • 승인 2019.09.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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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변창흠 사장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미래 10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LH 제공]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공기업'이 되기 위한 미래 10년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는 변창흠 사장이 취임한 이래 조직이 안정되고 혁신을 위한 밑바탕을 놓았다는 자신감에서 나왔다는 평가가 들린다.

LH는 지난 18일 경남 진주시 본사 대강당에서 임직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미래 10년의 발걸음을 시작했다고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지역의 박대출 의원, 조규일 진주시장 등이 참석해 이 같은 다짐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전했다.

변창흠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10년간 경영체질 개선과 정책과제 추진에 힘써온 임직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 커진 공적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더 나은 삶, 더 나은 내일, 함께 만드는 LH'를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

LH는 지난 2009년 10월 1일,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이 성사되며 출범했다. 양 공사의 통합은 개발 경쟁에 따른 비효율과 난개발을 해소하고,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으로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출범 10년이 지난 지금은 이 같은 취지에 부합하며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공기업 혁신의 모범사례로 손꼽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부채 절감으로 입증되고 있다. LH는 출범 이후 하루 이자만 100억원이 넘어 '부채 공룡'이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였다. 지난 2013년 최고 106조원까지 늘었던 이자부담부채는 2018년 말에는 37조원을 감축해 69조원 수준으로 낮췄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역할은 충실하게 했다는 소리가 들린다. 지난 10년간 총 63만호의 공공주택을 건설하고, 임대주택 관리 물량도 51만호에서 112만호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그동안 7만4000개의 일자리와 연간 40조원의 생산액을 창출하는 효과도 거뒀다.    

질적 변화도 두드러지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그동안 총 385만호의 주택조사와 7만호의 주택개보수를 진행했고,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지원건축물 사업도 신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쿠웨이트에 최초의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수출하고, 한-미얀마 경협산단 조성을 위해 최초의 해외투자법인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한 것 역시 눈에 띄는 성과라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LH는 주거복지로드맵, 도시재생뉴딜, 3기 신도시 조성 등 핵심 국정과제 수행을 맡고 있다. 이에 변창흠 사장은 이날 과거에 만족하지 않고 혁신과 실행, 신뢰와 협업, 공감과 감동의 가치를 이뤄가자고 역설했다. 이를 바탕으로 또 다른 10년을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LH 변창흠 사장은 다섯 가지 청사진을 제시했다.

먼저 “국민께 꿈을 드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국민의 실질적인 주거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지역분권형 생애복지서비스를 구축하고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변 사장은 이익공유형 주택, 중소기업 근로자 주택, 공동체 주택 등 다양한 수요자 맞춤형 주택 공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에 숨을 불어넣는 LH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추진 3년차에 접어든 도시재생뉴딜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주거복지, 도시정비, 생활SOC와 연계한 실행력 높은 도시재생 모델들을 적극 개발해 확산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미래의 길을 여는 LH를 만들어 가겠다”고 언급했다. 주변 도시와 상생하는 3기 신도시 조성에 매진하는 한편,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모듈러주택 등 미래 주택‧도시모델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LH는 판교모델을 바탕으로 첨단 지식‧정보산업 인프라를 확산해 산업구조 개편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직원의 기를 돋우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직원들이 높은 긍지를 갖고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직무관리‧승진‧교육 등을 아우르는 인사혁신에 힘쓰겠다는 의지다. 그러는 한편 자율‧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문화적 노력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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